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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2' 비켜!…'시동'·'백두산'·'천문' 극장가 출격


입력 2019.12.18 09:13 수정 2019.12.18 09:13        부수정 기자

'겨울왕국2' 1200만 돌파 속 꾸준한 인기

연말 극장가 국내 대작들 동시 개봉

'겨울왕국2' 1200만 돌파 속 꾸준한 인기
연말 극장가 국내 대작들 동시 개봉


영화 '겨울왕국2'가 1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극장가를 점령한 가운데, '겨울왕국2'의 흥행 기세를 꺾을 국내 대작 세 편이 연말 극장가에 연이어 등판한다.

겨울 방학과 연말 휴가가 겹치는 12월 극장가는 여름 방학 시즌과 함께 손꼽히는 주요 성수기다. 화려한 캐스팅과 막대한 제작비, 다양한 소재를 내세운 작품들이 관객들을 유혹한다.

뉴가 배급하는 마동석·박정민 주연의 '시동'(감독 최정열)이 18일 포문을 연다. CJ엔터테인먼트가 내놓는 이병헌·하정우 주연의 '백두산'(감독 이해준·김병서)은 19일 개봉한다.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하는 최민식·한석규 주연의 '천문: 하늘에 묻는다'(감독 허진호)는 26일 출격한다.

'시동'은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형(마동석)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과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 의욕충만 반항아 상필(정해인)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다. ⓒ뉴

가볍게 볼 수 있는 '시동'

'시동'은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형(마동석)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과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 의욕충만 반항아 상필(정해인)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다.

조금산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했고 '글로리데이'의 최정열 감독이 연출했다.

영화는 마동석, 박정민, 정해인, 염정아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이들이 맡은 거석이형, 택일, 상필, 정혜를 비롯해 경주(최성은), 주방장 식구들 등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을 보는 재미가 있다.

공감을 자아내는 메시지와 영화 전반을 지배하는 코믹 요소도 강점이다.

영화는 대만, 오세아니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베트남, 인도네시아, 해외 항공판권 등 전 세계 21개국에 판매됐다.

뉴는 "배우들의 캐릭터 변신이 관전 포인트"라며 "따뜻하고, 유쾌하면서 감동 있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총 제작비 90억원이 투입됐으며 손익분기점은 240만명이다.

한국형 재난 블록버스터 '백두산'은 '신과함께' 시리즈를 제작한 덱스터스튜디오 신작으로 백두산 화산 폭발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남북 사람들 이야기를 그린다. ⓒCJ엔터테인먼트

막대한 물량 공세 '백두산'

한국형 재난 블록버스터 '백두산'은 '신과함께' 시리즈를 제작한 덱스터스튜디오 신작으로 백두산 화산 폭발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남북 사람들 이야기를 그린다.

'나의 독재자' '김씨 표류기' '천하장사 마돈나'의 이해준 감독, 'PMC: 더 벙커' '신과함께' 시리즈 등을 촬영한 촬영감독 출신 김병서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백두산 폭발을 소재로 한 영화는 처음이다. 7-8년 전에 기획했고, 시나리오 작업에만 3년이 걸렸다. 그만큼 공을 많이 들인 작품이다.

물량 공세도 엄청나다. 순제작비가 무려 260억원. 730만명을 불러들여야 손익분기점을 넘는다.

대작인 만큼 출연진이 화려하다. 이병헌 하정우 마동석 배수지 전혜진 등 연기력과 화제성을 겸비한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이 영화의 관건은 특수효과다. 제작진은 개봉 직전까지 컴퓨터그래픽(CG) 작업에 매달려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CJ엔터테인먼트는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의기투합했다"며 "아울러 백두산 화산 폭발이라는 소재와 참신한 상상력으로 새로운 재미와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천문:하늘에 묻는다'는 성군 세종(한석규)과 천재 과학자 장영실(최민식)이 일군 위대한 업적과 두 천재의 긴밀한 관계를 그린 사극이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연기의 신'을 한눈에 '천문'

대한민국 대표 배우 최민식, 한석규가 만난 '천문:하늘에 묻는다'(천문)이 마지막 주자로 나선다.

성군 세종(한석규)과 천재 과학자 장영실(최민식)이 일군 위대한 업적과 두 천재의 긴밀한 관계를 그린 사극이다.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더한 영화는 세종과 장영실의 관계, 감정에 집중해 더욱 풍성하게 그릴 예정이다.

MBC 드라마 '서울의 달'(1994)과 영화 '넘버3'(1997), '쉬리'(1999)에 이어 20년 만에 호흡을 맞추는 최민식과 한석규가 장영실과 세종 역을 맡았다. 두 배우의 명연기를 한 스크린에 보는 것만으로도 설레는 작품이다.

둘은 "같은 곳을 바라보고 같은 꿈을 꾼 세종과 장영실의 관계가 꼭 우리와 같다"고 입을 모았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대한민국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두 천재를 짚었다"며 "최민식과 한석규, '레전드' 배우의 만남만으로 기대되는 영화"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순제작비 120억원, 손익분기점은 380만명.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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