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17일 DB금융투자를 비롯한 SK증권, 유진투자증권,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과 주식옵션 특화 시장조성자(Market Maker)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식 옵션시장은 적극적인 시장조성 등을 통한 유동성 증가 잠재력이 높은 편인데 주식선물에 비해 거래량이 저조한 반면 코스피200지수의 경우 선물보다 옵션의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2년 상장이후 주식옵션에 유동성 부진이 지속됐는데 시장조성 역량을 집중시킴으로써 거래 활성화롤 도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규 시장조성사 6개 증권사들은 내년 1월 6일부터 주식옵션 총 33개에 대해 증권사별로 각각 11개 종목씩 시장조성에 참여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계열을 체결한 6개 증권사는 주식옵션에 대해 종전대비 강화된 시장조성의무기준을 적용받게 될 것"이라며 "양질의 시장조성호가 제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거래소는 기존 시장조성자 12곳과 함께 미니코스피200선물·옵션, 코스닥150선물·옵션, KRX300선물 등 대형 지수파생상품(공동상품)에 대해서도 유동성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