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서 필승” 강경호·최두호, 두 파이터의 다짐
UFC부산 공식 미디어데이서 승리 자신
고향서 열리는 대회에 대한 기대감 드러내
부산 출신 강경호와 최두호가 고향서 열리는 UFC 대회서 필승을 다짐했다.
강경호와 최두호는 19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UFC부산 공식 미디어데이에서 본 대회를 앞두고 있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UFC 부산은 서울 대회 이후 4년 만에 국내에서 치러진다. 특히 부산에서는 처음 열리는 UFC 대회라는 상징성이 있다.
이번 대회 관심은 메인이벤트로 펼쳐지는 ‘코리안좀비’ 정찬성(페더급 랭킹 7위)과 프랭키 에드가(페더급 랭킹 5위)의 맞대결에 쏠리고 있지만 고향이 부산인 강경호와 최두호의 활약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강경호는 신예급에 속하는 리우핑위안(중국)과 대결한다.
그는 “고향서 열리는 경기다보니 설레고 흥분된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이렇게 큰 경기는 처음이다. 4년 전 서울대회 구경을 갔었는데 경기 뛰어보는 것은 처음”이라고 감회를 밝혔다.
국내서 열리는 대회에 대한 준비 과정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강경호는 “시차 적응서 편했고, 원정을 안가도 돼 비행기서 에너지 소모를 안할 수 있어 좋다. 한국서 더 집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맞대결을 펼치는 리우핑위안에 대해서는 신인선수인데 힘과 패기가 있고 잘하는 선수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3연승에 도전하는 강경호지만 신인급 선수들만 상대하는 아쉬움은 있다.
이에 그는 “랭커와의 시합을 희망하고 있다. 이번에도 상대를 찾기 어려웠던 거 같다”며 “부산서 뛸 수 있어 좋고 이기게 된다면 꼭 좋은 기회가 생겨 랭커랑 붙여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코리안 수퍼보이’ 최두호 역시 안방서 승리를 자신했다.
컵 스완슨과 제레미 스티븐스에게 패한 뒤 2년 여 만에 경기를 갖는 최두호는 이번 부산 대회서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그는 “고향이라 할 수 있는 부산에서 경기를 하게 돼서 준비하는 것도 그렇고 좋은 것 같다. 마음도 편하다”라고 밝혔다.
오랜만에 시합을 갖는 부분에 대해선 “너무 기대되고 설렌다. 선수가 시합을 준비하는 게 힘든 점들이 많은데 그런 부분들까지 행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맞대결 상대 찰스 조르댕은 이날 최두호를 놓고 ‘킥이 없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에 최두호는 “예전에는 많이 썼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쓰지 않는 거 같긴 하다”고 견해를 전했다.
이어 “내 스타일에서는 킥을 많이 사용하면 안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지금도 상황에 따라 쓸 수 있다 생각한다. 연습을 안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패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는 최두호는 “부산 대회서 달라진 모습들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판정까지 생각한다. 그 전에 KO 시킬 것 같긴 하다. 판정으로 가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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