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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도 동참한 '자영업자 지원' 열풍…"컨설팅·물품 교체 도와드려요"


입력 2019.12.22 06:00 수정 2019.12.21 23:51        배근미 기자

음식업 등 12개 업종 대상…컨설팅 전문가가 원하는 시간에 방문해 지원

컨설팅 희망자, 햇살론 이용 저축은행서 신청 가능…“내년 지원비용 확대”

음식업 등 12개 업종 대상…컨설팅 전문가가 원하는 시간에 방문해 지원
컨설팅 희망자, 햇살론 이용 저축은행서 신청 가능…“내년 지원비용 확대”


최근 시중은행에 이어 저축은행들도 '자영업자 컨설팅 지원'에 적극 팔을 걷고 있다. 대표 서민금융기관인 저축은행들이 평소에도 은행 문턱이 높은 영세 자영업자들의 자금줄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그간 끈끈한 거래 경험과 노하우를 되살려 실효성 있고 차별화된 컨설팅 프로그램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최근 시중은행에 이어 저축은행들도 '자영업자 컨설팅 지원'에 적극 팔을 걷고 있다. 은행 문턱이 높은 영세 자영업자들의 자금줄 역할을 하고 있는 저축은행들이 현장에서의 금융거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보다 실효성 있고 차별화된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2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업계와 서민금융진흥원이 '저축은행 자영업 컨설팅 지원 프로그램' 운영에 나섰다. 20일 진행된 출범식에는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 6개 저축은행 대표(SBI, JT친애, KB, IBK, MS, 모아)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컨설팅 지원은 현재 저축은행을 통해 '사업자 햇살론'을 이용 중이거나 과거에 이용한 전력이 있는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컨설팅 가능 업종은 음식점과 편의점/슈퍼마켓, 의류도소매(액세서리 포함), 화장품, 이미용(네일아트 포함), 세탁업, 자동차 관련업, 온라인쇼핑 등 IT관련업, 오락·문화·운동 관련업, 기타서비스업 등 12개 업종이다.

컨설팅 제공은 상권과 입지분석, 사업성분석, 경영진단, 홍보와 마케팅, 점포운영, 프랜차이즈, 고객서비스, 인테리어 및 익스테리어, 세무와 회계 등 9개 분야에 걸쳐 진행된다. 컨설팅 지원 자영업자는 이중 최대 2개까지 선택해 컨설팅을 제공받을 수 있다.

컨설팅 지원을 받고 싶은 자영업자는 햇살론을 이용한 해당 저축은행 창구에서 신청할 수 있다. 자격을 갖춘 신청자가 은행 창구를 통해 신청서와 증빙서류가 제출하면 서민금융진흥원 연계 전문 컨설턴트가 사업주가 원하는 시간에 사업장을 2~3일가량 방문해 1:1 맞춤형 진단을 내리고 그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게 된다.

또한 이 과정에서 시설장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거나 노후물품 교체 등 ‘사업장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개별 업장 당 100만원 한도 내에서 집기 교체가 지원된다. 지원 비용은 저축은행업계에서 전액 부담하나 자금 소진시 조기 마감될 수 있는 만큼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신청을 서둘러야 한다.

저축은행업계는 이번 자영업 컨설팅 지원을 통해 홍보와 마케팅, 재무진단 등 체계적인 사업운영이 필요한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평균 업력 10년 이상의 업종 특화 컨설턴트가 직접 방문해 사업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저축은행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자영업자들의 금융애로도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측은 “올해 막바지 들어 컨설팅 프로그램이 출범해 책정된 예산이 당장 크지는 않지만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지원대상과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자영업자들과 저축은행이 사업동반자로써 상생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저축은행을 이용하는 자영업자들의 많은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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