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기 회장 후보 면접 종료…이르면 오늘 최종 1人 확정
12시간 마라톤 면접…이사회 열고 최종 후보 결정
이날 공개 가능성 커…내년 3월 주총서 최종 선임
12시간 마라톤 면접…이사회 열고 최종 후보 결정
이날 공개 가능성 커…내년 3월 주총서 최종 선임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황창규 KT 회장의 후임이 이르면 27일 정해질 전망이다.
KT회장후보심사위원회는 전날 9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심층면접 평가를 진행했다. 면접은 오전 9시께 시작돼 약 12시간 만인 오후 9시 10분께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면접은 후보 1명당 프레젠테이션 10분과 질의응답 50분으로 총 1시간 동안 진행됐다. 각 후보는 이날 면접에서 KT의 미래 전략과 경영 비전 등을 발표했다.
KT회장후보심사위원회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면접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후보자를 추려 이사회에 보고할 방침이다. 심사 과정이 길어질 경우 내주로 이사회 개최 시기가 밀릴 가능성도 있다.
다만, 심사 결과가 주말을 지나 공개되는 등 지연될 경우 불필요한 잡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이날 발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심사 대상은 면접에 참여한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 이동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사장), 박윤영 기업사업부문장(부사장), 임헌문 전 매스총괄 사장, 김태호 전 IT기획실장(전 서울교통공사 사장), 표현명 전 롯데렌탈 사장(전 KT 텔레콤&컨버전스 부문 사장), 최두환 포스코ICT 이사(전 KT종합기술원장),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 등 8명과 비공개를 요청한 1인이다. 비공개를 요청한 1인은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으로 전해졌다.
KT 안팎에서는 면접 대상 9명 중 3~4명의 후보가 회장후보심사위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은 인물로 거론된다. 현직 KT맨 중에서는 구현모 사장과 박윤영 부사장이, 전직 KT맨 중에서는 임헌문 전 사장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KT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후보를 회장으로 선임하면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다.
KT 관계자는 “최종 후보 공개 시기나 방법 등은 아직 이사회로부터 전달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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