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내년 원/위안 직거래시장의 시장조성자로 11개 은행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곳들은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KEB하나은행, KDB산업은행 등 국내은행 6개와 교통은행, 중국건설은행, 중국공상은행, 중국은행, 홍콩상하이은행 등 외은지점 5개 등이다.
선정기준으로는 원/위안 직거래시장 거래 실적과 시장조성자 호가제시 의무 이행도 및 대고객 거래 규모 등이 감안됐다. 선정된 은행들은 원/위안 직거래시장에서 연속적으로 매수·매도 가격을 제시함으로써 가격형성을 주도하고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시장조성자 제도는 원/위안 직거래시장의 성공적인 정착에 크게 기여했으며, 앞으로도 시장의 발전 및 위안화 활용도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한편, 한은과 정부는 원/위안 직거래시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외환건전성부담금 감면 인센티브를 연장하는 등 시장조성은행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지속하고 국내 기업들의 원화·위안화 결제를 촉진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