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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데일리안 전망-연예] 전설 쓴 BTS, 이제부터 진짜 시작


입력 2020.01.03 09:30 수정 2020.01.03 09:53        이한철 기자

세계 대중음악 역사 새로 쓴 2019년

월드투어·새앨범, 멈추지 않는 도전 기대감

방탄소년단은 2019년 전 세계 무대를 장악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 빅히트

2019년 누구보다 화려한 한 해를 장식한 방탄소년단(BTS)이 2020년에도 전 세계를 누빈다.

2013년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대형 기획사의 지원으로 데뷔와 동시에 한류스타로 급부상하는 경쟁 아이돌그룹과 달리 낮은 곳부터 한 계단씩 매년 성장을 거듭해왔다는 점에서 눈길을 그 의미가 남다르다. 그만큼 그들이 갖는 음악적 역량과 팬들의 지지는 단단하다.

여기에 새로운 팬층이 세계 곳곳에서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방탄소년단의 신화에 힘을 더하고 있다. 그런 방탄소년단을 일컬어 일각에서는 '21세기 비틀스'라는 화려한 수식어를 붙이기도 한다.

2013년 '2 COOL 4 SKOOL'을 발매하며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그해 신인상을 수상하긴 했지만, 그들이 5년 후 전 세계를 누비는 슈퍼그룹이 될 거라고는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들은 꿈을 향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고 결국 해냈다.

방탄소년단이 국내 무대에서 본격적으로 정상에 오른 건 2016년이다. 'WINGS'가 크게 히트하면서 최다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고, 타이틀곡 '피 땀 눈물'은 첫 가온 디지털 차트 1위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은 그해 처음으로 대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들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세계 무대를 향한 도전을 계속했고, 결국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2017년 'LOVE YOURSELF 承 Her'의 타이틀곡 'DNA'로 빌보드 핫 100에 처음으로 진입한 것.

이어 2018년 발매한 LOVE YOURSELF 轉 Tear'는 빌보드 200 1위를 기록하고, 방탄소년단은 최초로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한 대한민국의 음악 그룹이 됐다. 또한 타이틀곡 'FAKE LOVE'가 빌보드 핫 100 10위에 진입하면서 방탄소년단은 최초로 빌보드 핫 100 10위권 내에 진입한 한국의 음악 그룹이 됐다.

바통을 이어받은 'LOVE YOURSELF 結 'Answer'는 2018년 국내에서 최다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고, 빌보드 200 1위를 기록하였다. 타이틀 곡 'IDOL' 역시 빌보드 핫 100 11위에 진입하였다. 그

해 방탄소년단은 대한민국 주요 음악 시상식의 대상들을 휩쓸었고,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악인을 2년 연속 수상하면서 음악성과 상업적 성과를 모두 인정받았다.

방탄소년단은 2020년에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K-POP 그룹이다. ⓒ 빅히트

2019년은 방탄소년단뿐만 아니라 한국 가요 역사에 길이 남을 시간이었다. 방탄소년단은 'MAP OF THE SOUL : PERSONA'는은 빌보드 200 1위를 기록했으며 역대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음반이 됐다.

이 음반의 타이틀 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는 빌보드 핫 100 8위에 진입하면서 방탄소년단의 최고 히트곡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까지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 약 1500만 장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고, 대한민국 역대 최다 음반 판매량을 기록한 음악 그룹이 됐다. 뿐만 아니라 정부로부터 화관문화훈장을 수여받은 최연소 대중음악인이다.

2020년에도 방탄소년단의 활약은 세계적인 이슈가 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 방탄소년단은 내년 투어와 관련한 티저 이미지로 궁금증을 유발했다.

빅히트 공식 SNS에는 "2020년 4월. Stay Tuned(채널 고정)"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물위에 비친 방탄소년단 멤버 7인의 형상과 'TOUR'라는 글자가 적혀있었다.

이미지 공개 직후 팬들은 여러 가지 추측을 내놓고 있다. 내년 4월 해외 투어 계획을 점치는 팬이 있는가 하면 '투어' 자체가 새 앨범 콘셉트라는 추측도 힘을 얻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어느덧 데뷔 8년차를 맞이했다. 이미 한국 대중가수가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세계 무대에서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매년 한계를 뛰어넘고 있는 방탄소년단이 2020년 어떤 신화를 써나갈지 주목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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