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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SUV 왕좌 등극한 'QM6'...오프로드에서도 최고


입력 2020.01.11 06:00 수정 2020.01.11 13:36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2.0 디젤 모델,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38.7kg.m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폭발적인 힘 인상적


QM6 ⓒ데일리안


르노삼성자동차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는 요즘 가장 잘 나가는 자동차 중 하나다. 국내에서 SUV는 소형‧중형‧대형 할 것 없이 각 시장이 모두 뜨겁다. 지난 12월 QM6는 쟁쟁한 모델들이 포진한 전체 SUV 시장에서 7558대가 팔리며 판매 1위를 차지했다.


QM6가 이토록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가솔린, 디젤, LPG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갖췄기 때문이다. 출시 3년 만인 지난해 6월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로 탄생한 ‘더 뉴 QM6’는 국내 유일 LPG SUV인 ‘QM6 LPe’와 가솔린 모델인 ‘QM6 GDe’모델에 이어 지난 9월에는 디젤 모델인 ‘QM6 dCi’까지 선보였다.


지난 7일 서울 양재역에서 강원도 인제 소양강까지 약 300km를 QM6 디젤 모델과 함께했다. QM6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파워트레인은 지난해 전체 판매의 약 44%를 차지한 LPG 모델이지만, SUV의 진수를 보여주는 모델은 디젤이다.


QM6 디젤 라인업은 다운사이징 모델로 새롭게 추가된 ‘1.7 dCi’와 기존 ‘2.0 dCi’ 모델이 있다. 이날 시승한 차량은 2.0 dCi 사륜구동 모델로, 최고출력 190마력에 최대토크 38.7kg.m를 자랑한다.


QM6 ⓒ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은 새 QM6 디젤 모델 특징 중 하나로 이전 모델 대비 낮은 RPM에서 최대토크를 구현할 수 있도록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강화한 점을 든다. 최대토크가 낮은 RPM구간부터 구현되기 때문에 뛰어난 응답성과 가속성능을 느낄 수 있었다.


평일이라 차가 많지 않은 고속도로에서는 100km 이상 있는 힘껏 가속해 속도감을 느껴봤다. 디젤답게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힘을 내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고속주행시 둔탁한 느낌은 있으나 답답하지는 않았다. QM6의 주종목이 ‘달리기’가 아닌 만큼, 이만하면 아쉽지 않다고 느꼈다.


노면소음과 진동은 거슬렸다. 다만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했기 때문에 사계절용 타이어에 비해 더 강하게 느껴졌던 면은 있었을 것이다. 대신 이날 거센 장대비가 쏟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젖은 노면에서 미끄러짐 없이 비교적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었다.


QM6 ⓒ르노삼성자동차


SUV의 진가는 오프로드에서 드러난다. 이날은 QM6의 사륜구동을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약 10km 구간에 이르는 오프로드 구간을 특별히 시승했다. 트래킹 코스로도 유명한 소양강 둘레길 코스는 일반 세단차량이라면 진입할 엄두도 내지 못할 거친 구간이다.


도로 포장이 전혀 되어 있지 않아 울퉁불퉁한 자갈길에 큼지막한 돌덩이도 여기저기에 널려있다. 심지어 길가에 쓰러진 나무도 두어 그루가 보이는 그야말로 험로 코스다.


천천히 오프로드 구간에 들어갔다. 사륜구동은 40km 미만에서 작동한다. 계기판에는 전륜과 후륜에서 얼마만큼 힘을 내는지 표시된다. 보통은 전륜 100%로 운행하다가 미끄럽거나 큰 돌덩이를 지나가는 등 힘이 필요한 구간에서는 5~10%정도 후륜에서 힘을 보탠다. 덕분에 특별한 운전기술이나 요령 없이도 오프로드 구간을 잘 빠져나올 수 있었다.


물론 일상에서는 이런 사륜구동 성능은 거의 필요치 않다. 그러나 주말에 캠핑 등 여행을 즐기는 이들이나 비포장 된 시골길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사륜구동 모델이 꽤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QM6 내부 ⓒ르노삼성자동차


QM6 디젤모델 전 트림에는 2열 시트 리클라이닝이 적용됐다. 이날 시승 차량에는 LED 전방안개등, 전석 메모리&마사지 시트, 운전석 매뉴얼 쿠션 익스텐션, 안드로이드 오토가 추가돼 편리함을 더했다.


1.7 dCi 2WD모델의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2725만~3319만원, 2.0 dCi 4WD모델 3270만~3584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날 시승 모델의 신고연비는 12.7km/L, 주행을 마친 후 연비도 12.0km/L 내외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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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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