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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전문가 99% "1월 한은 기준금리 동결 전망"


입력 2020.01.15 17:28 수정 2020.01.15 17:30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금투협

국내 채권시장 전문가 100중 99명은 오는 17일 열리는 올해 첫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연 1.25%인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200명(94개 기관)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 99%가 1월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고 15일 밝혔다. 나머지 1%는 인하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전문가들은 대·내외 불확실성과 국내 경기 저성장 우려가 이어지고 있지만 경기선행지수, 수출 등 일부 경제 지표 개선에 따른 경기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달 기준금리 채권시장지표(BMSI)는 101.0로 전월(101.0)과 같은 것으로 조사됐다. BMSI 지표는 100 이상이면 호전,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종합 BMSI는 97.0으로 전월(88.2) 대비 상승했다. 금투협은 “설문조사 당시 미국과 이란간 군사충돌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져 다음달 채권시장 심리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고 설명했다.


금리전망 BMSI는 120.0으로 전월(93.0)보다 대폭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역시 조사 당시 중동발 리스크로 인해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국내 채권시장 금리는 금리 하락 응답자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2%는 금리 하락에 응답해 전월(17.0%) 대비 15.0%포인트 상승했다. 금리 보합 응답자 비율은 56%로 전월(59.0%) 대비 3.0%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내달 물가 BMSI는 90.0로 전월(88.0) 대비 보합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2개월 연속 0%대에 머무르고 있어 2월 물가 보합 응답자 비율이 전월과 동일한 수준으로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70.0%가 물가 보합에 응답해 전월(70.0%)과 동일했고 물가 하락 응답자 비율은 10.0%로 전월(9.0%) 대비 1.0%포인트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환율 BMSI는 97.0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112.0) 대비 악화됐다.


응답자의 18.0%가 환율 상승에 응답해 전월(12.0%)보다 6.0%포인트 상승했고 환율 하락 응답자 비율은 15.0%로 전월(24.0%) 대비 9.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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