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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2%대 초반 전망"


입력 2020.01.17 10:55 수정 2020.01.17 11:25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지난해 11월 발표 전망치인 2.3%에 부합할 것"

"소비자물가 상승률 올해 중 1% 안팎까지 회복"


[크기변환]올해 첫 금통위이주열 한국은헹 총재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크기변환]올해 첫 금통위이주열 한국은헹 총재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2% 초반 정도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 안팎까지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9일 기준금리를 기존 연 1.25%로 동결한 뒤 배포한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국내 경제의 부진이 일부 완화되는 움직임을 나타냈고, 건설투자와 수출이 감소를 지속했지만 설비투자가 소폭 증가하고 소비 증가세도 확대됐다"여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올해 중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지난해 11월 전망경로와 대체로 부합한 2%대 초반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설투자 조정이 이어지겠지만 수출과 설비투자 부진이 점차 완화되고 소비 증가세는 완만하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한은은 올해 2.3%의 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한 바 있다.


아울러 금통위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농축수산물 가격의 하락폭 축소와 석유류 가격 상승 등으로 0%대 후반까지 높아졌다고 전했다. 근원인플레이션율은 0%대 중반을,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대 후반을 유지했다.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중 1% 내외로 높아지고, 근원인플레이션율은 0%대 후반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물가상승률은 0.4%로 1965년 소비자 물가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그쳤다.


또 금통위는 세계 경제에 대해 교역 부진이 이어지면서 성장세 둔화가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금통위는 "국제금융시장이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협상 진전 등으로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나타낸 가운데 최근 중동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로 변동성이 일시 확대됐다"며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보호무역주의 및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 상황 등에 영향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런 여건들을 고려해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금통위는 "내경제의 성장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글로벌 무역분쟁, 주요국 경기,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전개와 국내 거시경제 및 금융안정 상황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서 완화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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