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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 "기업결합 잘 진행되고 있다…신종 코로나 영향 無"(종합)


입력 2020.02.06 16:57 수정 2020.02.06 16:58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IMO규제로 상반기 신조발주 선박 시장 긍정적”


한국조선해양 2019년 경영실적 ⓒ한국조선해양

한국조선해양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 결합이 잘 진행되고 있으며,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배출규제로 올해 신조 시장도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6일 한국조선해양은 2019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 결합은 잘 진행 되고 있다”며 “조건부 승인과 관련해 각국 공정위원회와 논의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 결합 심사 종료 기간은 각국별로 상이해 현재 말할 수 없다”며 “다만 유럽연합(EU) 기업 결합 심사 결정이 다른 국가 결정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해 EU 결정 시점이 다른 국가의 결정 시점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신조발주 선박 시장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한 발주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조선해양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해 1·2월 계절적 요인을 고려하면 큰 특징적인 변화는 없다”며 “운임 시장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아직 신조 발주 시장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고 판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IMO 황산화물 배출규제로 노후선 교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미중 무역분쟁, 중동 지역 갈등 그리고 신종코로나 등 세계 경제 불확실성 해소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도 액화천연가스(LNG)선 발주 비중을 지난해와 비슷하게 유지하면서, DF(이중연료)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실적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4분기 현대중공업 내 LNG선 비중이 42.9%까지 상승했고, 현대삼호중공업도 LNG선 비중이 41%였다”며 “2020년도에도 LNG선 비중이 40% 초반에서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DF선은 한국조선해양이 세계 선박 발주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 발주 증가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조선해양은 “LNG, LPG, 에탄, 메탄올 등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DF선 수주 현황은 현재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을 합쳐 62척”이라며 “우리를 제외한 세계 DF 선박 수주 현황이 72척인 것을 보면 세계 DF선 발주의 절반 정도를 수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4~5월로 예상되는 카타르‧모잠비크 LNG 프로젝트 발주 시기에 대해서는 "카타르의 경우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높고, 모잠비크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지연될 경우는 없을 걸로 본다"고 밝혔다.


호주 최대 석유개발회사 우드사이드가 진행하는 호주 브라우즈 LNG 프로젝트의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입찰 계획에 대해서는 “발주처 일정 3월 말경 나올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처음 발주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다”고 했다.


한국조선해양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902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15조1826억원으로 전년대비 15.4% 늘었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한 4조3420억원, 영업이익은 169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한국조선해양은 “환율하락으로 인해 조선부문 실적이 소폭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양플랜트부문에서 체인지 오더가 반영되며, 영업이익 상승을 이끌어 냈다”고 설명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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