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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북항 통합개발 마스터플랜 나왔다…7대 특화지구 조성


입력 2020.02.12 17:27 수정 2020.02.12 17:24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원도심과 조화로운 개발, 북항 일원 종합교통망체계 구축방안도 제시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 마스터플랜 ⓒ해수부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 마스터플랜이 12일 발표됐다.


지난 2017년에 발표한 부산 북항 통합개발 기본구상을 한 단계 발전시킨 종합계획으로, 북항 일원의 미래상을 구체화하고 원도심과의 조화로운 개발을 유도한다는 방향설정이다.


통합개발 마스터플랜에는 ‘사람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글로벌 신해양산업 중심지 육성’이라는 비전을 제시, 부산항 북항 7대 특화지구의 세부 발전계획과 북항 일원의 종합교통망 체계 구축방안을 담았다.


북항 7대 특화지구로는 ▲게이트웨이(Gateway)·친수·문화지구 ▲국제교류·도심복합지구 ▲정주공간·청년문화허브지구 ▲근대문화·수변상업지구 ▲해양산업혁신지구 ▲해양레저산업혁신지구 ▲항만물류지구로 분류된다.


또한 이날 마스터플랜에는 ‘종합교통망 체계 구축방안’도 함께 마련됐다.


북항 통합개발로 인한 교통량 폭증에 대비하고 광역교통망 간 연계를 강화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북항 일대를 원형으로 잇는 ‘환상형 교통망(Ring Road)’을 구축해 7대 특화지구를 연결하고, 지하차도와 고가도로 등의 확장·신설을 통해 원도심과의 연계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트램과 보행자도로 등 녹색교통도 확충될 계획이다.


이번 마스터플랜은 지난해 7월 국제 공모를 통해 선정된 기획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각 분야 전문가와 시민단체,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 추진협의회’에서 수차례 논의를 거쳐 함께 만들어 낸 결과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 마스터플랜을 바탕으로 부산시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원도심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앞으로 사업시행자 지정과 사업계획 수립단계에서 상설협의체인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 지자체협의회(해수부·부산시·해당 4개 자치구)’를 운영하는 등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계획의 실행력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북항 1, 2단계 구간 주·야간 조감도 ⓒ해수부

한편,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의 공정률은 현재 54%로 경관수로 호안 축조공사, 보행데크 연결공사 등 사업 9건이 추진되고 있다.


해수부는 올해 상반기 중 남은 사업 4건도 전부 발주해 올해 말까지 공정률 75%를 달성하고 2022년 초에는 전체 사업을 준공할 계획이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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