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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백' 연기 인생 35년차 배종옥, 한계 모르는 연기 스펙트럼


입력 2020.02.13 08:57 수정 2020.02.13 08:57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영화 '결백' 포스터. © 키다리이엔티/소니픽쳐스

브라운관, 연극무대, 스크린까지 종횡무진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우 배종옥이 영화 '결백'에서 파격 변신에 나선다.


'결백'은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막걸리 농약 살인사건, 기억을 잃은 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엄마 '화자'(배종옥)의 결백을 밝히려는 변호사 '정인'(신혜선)이 '추시장'(허준호)과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한 추악한 진실을 파헤쳐가는 무죄 입증 추적극이다.


배종옥은 지난 해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에서 야당 대권주자 '윤찬경' 역을 맡아 독보적인 우아함과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어 드라마 '우아한 가'에서는 권력과 욕망을 마음껏 휘두르는 인물 '한제국'으로 분해 시청률 견인의 일등공신으로 꼽히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또한 가수 지코의 첫 정규앨범 타이틀곡인 '남겨짐에 대해' 뮤직비디오 주인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는데, 데뷔 이후 첫 뮤직비디오 출연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2월부터는 연극 '꽃의 비밀'에서 허당 주당 캐릭터 '자스민' 역을 맡아 제대로 망가지는 신선한 변신으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며 한계가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고 있다.


또 한번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배종옥이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평생 가족을 위해 살아오다 암 선고를 받게 되는 '인희' 역으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아들의 성정체성을 알게 된 엄마 '미경'의 감정 변화를 세심하게 연기해 호평을 이끌어냈던 '환절기'에 이은 배종옥의 선택은 바로 '결백'이다.


무죄 입증 추적극 '결백'에서 기억을 잃은 채 살인 용의자로 몰린 '화자'로 분한 배종옥은 30년의 세월을 뛰어넘기 위해 특수 분장을 감행, 시골 촌부로 완벽 변신해 지금까지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또한 기억을 잃은 혼란스러운 내면 연기는 물론 오직 자식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가슴 절절한 모성애를 보여주며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연기 변신에 대한 갈증으로 이번 작품을 선택했다"고 전한 배종옥은 데뷔 이래 역대급 변신을 선보이며 눈을 뗄 수 없는 명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박상현 감독은 "배종옥 배우가 여태껏 보지 못한 또 다른 연기로 영화에 큰 힘을 실어 주셨다"고 전하며 그녀가 선사할 새로운 모습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한계가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연기본좌 배종옥의 새로운 변신이 기대되는 무죄 입증 추적극 '결백'은 오는 3월 5일 개봉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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