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지난해 7월 선보인 우리비상금대출을 우리은행 모바일뱅킹인 우리 원(WON)뱅킹에서 신청할 수 있다고 13일 밝혔다.
우리비상금대출은 소득정보가 없거나 금융거래이력 부족 등의 사유로 은행권 대출이 어려웠던 고객들도 신규 가능한 상품이다. 신용평가 시 은행·카드사 등에서 제공하는 금융정보 중심의 전통적 평가방식에서 벗어나, 이동통신 3사에서 제공하는 휴대전화 기기정보·요금납부 내역·소액결제 내역 등을 바탕으로 신용평가사에서 산정한 이통사 신용등급을 활용한다. 최근까지 우리은행의 모바일 간편뱅킹 위비뱅크와 ㈜레이니스트의 뱅크샐러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만 신청 가능했다.
대출한도는 통신사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300만원이며, 1년 만기 마이너스통장(한도대출)으로만 취급된다. 통신사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0.50%포인트까지 우대된다. 13일 기준 최저 대출금리는 4.15%다. 대출대상은 우리은행 입출금 계좌를 보유하고 본인 명의 휴대전화를 이통 3사에서 이용 중인 개인으로, 고객은 소득정보나 직장정보 입력 없이 우리 WON뱅킹에서 대출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핀테크 기업 등과의 제휴를 통해 많은 고객이 다양한 금융플랫폼에서 우리비상금대출을 이용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