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약물 남용도 없었다."
불법 프로포폴 투약 의혹을 받아온 배우 하정우가 입을 열었다. 검찰은 곧 하정우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하정우의 소속사 위크하우스컴퍼니는 18일 공식입장을 통해 "얼굴 부위 흉터로 인해 강도 높은 레이저 수술을 받았다"며 "어떠한 약물 남용도 없다"고 해명했다.
가장 큰 논란이 된 '배우 출신 동생 명의로 진료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원장은 최초 방문 시부터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오라'고 하는 등 프라이버시를 중시했다"며 "이 과정에서 원장은 하정우에게 소속사 대표와 동생과 매니저의 이름 등 정보를 달라고 요청했다. 프라이버시 보호 차원으로 막연히 생각했고 의사 요청이라 별다른 의심 없이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의사의 권유를 따랐을 뿐 불법을 저지를 의도가 없었다는 것. 하지만 "경솔하게 다른 사람의 인적사항을 알려준 것에 대해선 깊이 반성하고, 이러한 오해가 발생한 점에 대해선 사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정우는 원장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등을 토대로 제기된 의혹을 적극 반박할 예정이다.소속사 측은 "수사기관이 사실 확인을 요청한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정우를 비롯해 재벌가의 자제, 연예기획사 대표 등 10여 명이 포함된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은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가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