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정명훈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 우려에 따른 이탈리아 검역 당국의 권고에 따라 자택서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명훈은 오는 7일(이하 현지시간) 피렌체 마지오 무지칼레 극장에서 이 극장 오케스트라와 말러 교향곡 9번을 지휘할 예정이었다.
정명훈은 코로나19 증상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최근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일본 도쿄에서 공연을 했다. 이에 이탈리아 당국은 14일간의 자가격리를 요청했다.
정명훈은 지난달 19일부터 23일까지 세 차례 도쿄 필하모닉을 이끌고 비제 오페라 '카르멘'을 지휘한 바 있다.
정 씨의 일정을 관리하는 프랑스 측 매니저는 KBS와의 통화에서 "2주 자가격리를 위해 피렌체 공연을 취소한 게 맞다"며 "현재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으며, 12일부터 로마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명훈은 현재 프랑스 자택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