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세 명 모두 70세 이상 고령자
경북 경산시,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지정
코로나19 관련해 대구‧경북 청도 이어 세 번째
5일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3명 늘었다. 사망자는 모두 대구‧경북 지역 고령 환자였다. 이로써 누적 사망자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관련 사망자(38명)를 넘어 39명이 됐다.
보건 당국 등에 따르면 5일 안동의료원에 입원 중이던 84세 여성과 81세 남성 남성이 숨졌다. 지병을 앓아왔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이로써 경북지역 사망자는 12명으로 늘었다.
대구에서도 이날 한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39번째 사망자로 파악되는 해당 사망자는 70대 남성으로 기저질환 여부는 조사 중이다.
한편 정부는 경북 경산시를 코로나19 관련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대구와 경북 청도에 이은 세 번째 지정사례다.
보건 당국 및 경상북도 등에 따르면 5일 현재 경북환자 805명 중 경산 환자는 347명(43.1%)으로 집계됐다. 전날 하루 동안 발생한 경북 전체 신규환자 80명 중 59명(73.8%)이 경산에서 발생했다.
김강립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경산시는 대구와 동일한 생활권에 해당되고 경북 신천지 신도 환자 262명의 절반가량이 경산시에 거주하고 있다"면서 "지역 내에서 2차 감염과 소규모 집단감염 등의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산시 내의 바이러스 전파를 통제하고 여타 경북지역으로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경산시를 감염병특별관리지역으로 집중관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