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원로 코미디언 자니윤, 8일 미국서 별세…향년 84세


입력 2020.03.10 16:19 수정 2020.03.10 16:20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뉴시스 ⓒ뉴시스

한국에서 처음으로 미국식 토크쇼 형태의 코미디를 선보였던 코미디언 자니윤(윤종승)이 8일 오전 4시(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별세했다. 향년 84세.


자니윤은 미국에서 대학 졸업 뒤 미국에서 영화배우, 코미디언 등으로 활동했다. ‘자니 카슨의 더 투나잇 쇼’에 출연하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한국에서는 1989∼1990년 ‘쟈니윤쇼’를 진행했다.


‘자니윤쇼’는 한국 지상파에서 처음 소개된 미국식 대담형 코미디(토크쇼) 프로그램이었고, 이를 시작으로 ‘주병진 쇼’ ‘서세원 쇼’ ‘이홍렬 쇼’ 등 코미디언의 이름을 내건 토크쇼가 잇따라 나왔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간 자니윤은 2014년 한국관광공사 감사로 임명돼 활동했지만, 2016년 임기 종류를 앞두고 뇌출혈로 입원해 미국에서 치료를 받았다.


말년에는 치매까지 찾아와 LA의 요양 시설인 헌팅턴 양로센터에서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일 혈압 저하 등으로 LA의 알함브라 메디컬센터에 입원했으나 끝내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자니윤의 뜻에 따라 시신은 캘리포니아대학 어바인 메디컬센터에에 기증할 예정이며, 장례는 가족장으로 간소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