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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외식 기피로 인한 매출공백…직격탄 맞는 '음식료株'


입력 2020.03.14 06:00 수정 2020.03.14 07:08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장기적 관점서 기업형 식자재 유통업체 수혜 가능

CJ프레시웨이, SPC삼립 등 코로나19 해소시 반등

이번 코로나19 여파로 외출과 외식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음식료주의 매출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방문 외식 기피 현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외식업체에 식자재를 공급하는 식자재유통업체들의 단기적인 매출 공백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외식 회피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음식료주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음식료품주는 지난 13일 기준으로 130.75포인트(4.33%) 하락한 2892.28에서 거래를 마쳤다. 음식료품주를 구성하는 종목들은 대부분 큰 폭으로 하락했다. CJ씨푸드(-9.85%), CJ제일제당(-5.53%), MH에탄올(-15.85%), SPC삼립(-6.95%), 고려산업(-11.90%), 농심(-4.87%), 대상(-5.09%), 대한제당(-7.51%), 동원F&B(-3.30%) 등 대부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코로나19 여파로 외출과 외식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음식료주의 매출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방문 외식 기피 현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외식업체에 식자재를 공급하는 식자재유통업체들의 단기적인 매출 공백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존 식자재 유통 사업의 매출 성장을 8~9%로 가정했는데 올해 1분기 -10%로 하향조정됐다"며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았던 급식 사업도 고객사의 생산중단이나 재택근무 등의 이유로 부진할 가능성이 높아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단기적인 눈높이는 낮출 필요가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형 식자재 유통업체들에게는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식자재 유통업체들은 안정적인 소싱 능력과 품질 및 위생, 가격경쟁력을 통해 점유율 선점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다만 코로나19사태로 단기적인 매출감소는 불가피해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눈높이는 낮출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코로나19가 해소됐을때 일부 종목들은 수혜가 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식자재유통 1위 업체인 CJ프레시웨이의 주가 반등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13일 전장대비 9.26%가 빠진 1만7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 말 2만8750원에서 1만7150원으로 내려왔다. 하지만 전방산업이 부진한 시기에 대형업체 수주와 제조 인프라 확대를 통해 경쟁사 대비 점유율을 늘려왔다고 진단했다.


전방 산업 턴어라운드시 큰 폭의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SPC삼립도 코로나19사태가 마무리된 직후 반등할 수혜주로 꼽혔다. SPC삼립은 기존 베이커리 위주의 사업에서 신선식품과 육가공, 휴게소, 신사업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SPC삼립도 주가는 전장대비 6.96% 빠진 5만7600원을 기록했다. 올들어 8만7900원에서 5만원 후반대까지 떨어졌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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