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차관 홍정기·중기부 차관 강성천·행복도시건설청장 이문기
공직기강비서관 이남구·산업통상비서관 유정열 등 임명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차관 및 대통령 비서실 비서관 인사를 단행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이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에 오영우 문체부 기획조정실장 △환경부 차관에 홍정기 환경부 4대강조사평가단장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 강성천 대통령비서실 산업통상비서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 이문기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최강욱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사의로 공석이 된 자리에 이남구 감사원 공직감찰본부장을, 이번 인사로 마찬가지로 공석이 된 산업통상비서관에 유정열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을 임명했다.
오영우 신임 문체부 제1차관은 대전 서대전고,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레곤대에서 예술경영학 석사 학위를, 고려대에서 정보경영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문체부 정책기획관·저작권정책관·해외문화홍보원장을 거쳐 기획조정실장을 지냈다.
홍정기 신임 환경부 차관은 충북 운호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환경부에서 한강유역환경청장, 물환경정책국장, 자연환경정책실장, 4대강조사평가단장 등을 역임했다.
강 대변인은 "오 제1차관은 문화·예술·콘텐츠 등 문화체육관광부 업무 전반을 두루 거친 관료"라며 "탁월한 업무 추진력과 현장 소통능력을 겸비하여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가중되는 공연·문화예술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문화예술산업 진흥과 문화예술 분야 일자리 창출 등 주요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 차관에 대해선 "환경부 본부와 지방환경청에서 수질·대기 등 환경정책 전반을 경험한 관료"라며 "기획력과 현안 대응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미세먼지 저감, 물관리 일원화, 4대강 자연성 회복 등 환경분야 주요 현안들을 원만하게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강성천 신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서울 대광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경제학 석·박사를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산업정책관·산업정책실장·통상차관보를 지내고, 대통령비서실 산업통상비서관을 맡은 바 있다.
이문기 신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서울 대광고·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국토교통부 대변인,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냈다.
강 대변인은 강 차관에 대해 "강 차관은 산업·중소기업정책 관련 주요 보직을 섭렵한 관료"라며 "대통령비서실 산업통상비서관 재직 시 탁월한 업무 추진력을 바탕으로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국가적 현안에 적기 대응한 바 있어 최근 비상경제 시국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의 위기를 속도감 있게 극복해 나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청장은 주택·토지·도시정책 분야에서 풍부한 업무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국토교통부 관료"라며 "업무 추진력과 정책조정능력도 겸비하여 행정중심복합도시를 국토균형발전과 지역상생, 도시혁신의 모범도시로 완성해 나가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남구 공직기강비서관은 수원고와 성균관대 농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감사원에서 감찰담당관·IT감사단장·사회복지감사국장·공직감찰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유정열 산업통상비서관은 배재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항공우주공학에서 박사학위까지 마쳤으며, 미국 하버드대 행정학 석사를 받았다. 직전까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