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초저금리대출 및 만기연장, 채안펀드 조성 등 적극 협조키로
금융당국, 코로나19 자금 공급 과정서의 잘못 문제삼지 않기로 명시
금융당국과 시중은행, 보증기관 등 유관기관들이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금융지원 MOU'를 체결했다.
23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21개 유관기관은 이날 오후 6시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중소기업・소상공인들에게 최대한 효율적으로 초저금리(1.5%) 자금이 공급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영업점 등을 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들에게 적합한 금융상품을 안내하는 한편 지역신용보증재단(지신보)의 업무위탁에도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오는 4월 1일부터 시행될 대출 만기연장과 이자상환 유예에 적극 협력하고 일시적 자금난을 겪는 기업에 대한 여신회수를 자제하고 필요 시 신규자금 지원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금융시장 안정화의 일환으로 채권시장안정펀드와 증권시장안정펀드 증액 및 조성에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등 보증기관들은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최대한 신속히 필요한 자금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보증심사 및 비대면 업무처리 등에 대해 은행과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이번 지원 관련 업무에 대해서는 다소의 잘못이 있더라도 문제 삼지 않을 것이며, 은행의 자본건전성 제고 노력을 적극 뒷받침할 것임을 명확히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코로나19로 직・간접적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의 자금난을 해소하여 도산위험을 막는 것이 실물경제의 회복, 나아가 금융안정의 기초가 된다는 점에 공감한 데 따른 것"이라며 "지난 19일 발표된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을 차질없이 이행해 나가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