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이상 환자 428명 중 65명 사망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명률이 80대 이상에서 15.19%로 높아졌다.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등에서는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이 1.49%이고, 이 중 80대 이상 환자 428명 가운데 65명이 사망해 치명률이 15.19%라고 밝혔다. 전날 기준 80대 이상 환자의 치명률은 13.94%였다.
그외 연령대별 치명률은 ▲70대 6.51% ▲60대 1.79% ▲50대 0.57% ▲40대 0.08% ▲30대 0.1%로 연령이 낮아질수록 감소했다. 20대 이하에서는 현재까지 사망자가 없었다.
대구에서는 달성군 제이미주병원에서 26일 입원환자 1명이 확진된 후 직원 및 환자 355명에 대해 검사를 시행한 결과, 환자 60명, 간병인 1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6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 병원은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에 있다. 방역당국은 앞서 대실요양병원 집단감염 발생 후 병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해 이달 21일 모두 음성으로 확인했으나, 24일 입원환자 중 1명에게서 증상이 발생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81.8%는 집단발생과 연관성이 확인됐다”며 “신천지 관련한 집단발병이 54.5%고, 병원이나 요양병원과 관련한 집단발병이 15.6%”라고 말했다. 그 외 확진자의 접촉자에서 발생한 경우가 11.3%, 조사 진행 중인 케이스가 14.9%이다.
서울 구로구 소재 콜센터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방문했던 경기 부천시 생명수교회 관련 3명이 자가격리 중 환자로 추가됐다. 이달 8일부터 현재까지 구로 콜센터 관련 총 16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중 부천 생명수 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25명으로 늘어났다.
전날 신규 확진자 91명 중 해외 유입 사례는 19명으로 20.9%에 달했따. 유럽에서 11명, 미국에서 7명, 중국 외 아시아에서 1명이 들어왔고 모두 우리 국민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