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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13개월 만에 최저…휘발유 ℓ당 1430.5원


입력 2020.03.28 05:00 수정 2020.03.27 22:31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1342.7원 기록 2019년 2월 이후 최젓값

경유가격도 45.3원 내려간 ℓ당 1237.4원

3월 넷째 주 전국의 휘발유 가격은 1430.5원을 기록하며 2019년 2월 이후 최젓값을 기록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3월 넷째 주 전국의 휘발유 가격은 1430.5원을 기록하며 2019년 2월 이후 최젓값을 기록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13개월 만에 최젓값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주요 산유국 간 ‘증산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해 9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넷째 주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주 대비 41.8원 하락한 ℓ당 1430.5원, 경유는 45.3원 내려간 1237.4원을 기록했다.


2019년 2월 둘째 주 이후 최젓값이다. 당시 휘발유 가격은 1342.7원, 경유는 1241.8원을 기록한 바 있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정책효과 소멸,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 등으로 제품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낸 바 있다.


이달 넷째 주 자동차용 경유는 지난주와 비교해 45.3원 내려간 1237.4원, 실내용 등유는 전주보다 ℓ당 20.9원 하락한 913.9원에 판매됐다.


상표별 판매가격은 가장 저렴한 자가상표 휘발유 가격이 전주 대비 ℓ당 38.3원 내려간 1409.6원을 기록했다. 가장 비싼 SK에너지는 41.2원 하락한 1443.1원을 나타냈다.


지역별 판매가격은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35.7원 하락한 1524.2원으로, 전국 평균가보다 93.8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ℓ당 52.2원 내린 1373.9원에 판매됐으며, 최고가 지역인 서울보다 150.3원, 전국 평균가보다 56.6원 낮았다.


정유사 공급 가격은 셋째 주 기준 휘발유가 전주 대비 ℓ당 60.0원 오른 1276.5원을 기록했고, 경유는 54.7원 내린 1075.7원을 나타냈다.


코로나19 사태에 최근 국제유가는 연일 폭락을 거듭하며 기름값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통상 유가는 2∼3주 정도 차이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영향을 미친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89달러 감소한 배럴당 22.60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국 런던의 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26.34달러로 전날 대비 1.05달러 내려갔다. 중동 두바이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1.31달러 감소한 25.74달러를 나타냈다.


연일 폭락했던 국제유가는 최근 반등에 성공했지만 4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나타낸 상황이다. 미국이 경기부양책으로 꺼냈던 전략 비축유 구매 계획이 무산되고,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의 발언으로 하락했다.


앞서 IEA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사태로 30억 명에 달하는 인구가 자택에 머물면서 석유 수요가 2000만 배럴 줄어들 수 있다고 발언했다.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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