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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2020] 잠실 워크스루 운영 개시에 불꽃 튄 송파을…서울시 해명은?


입력 2020.04.04 05:00 수정 2020.04.04 08:13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배현진·최재성, 서울시 잠실 운영 결정에 일제히 반발

신경전 양상도…최재성 "대안 없이 비난 일삼은 야당과는 달라"

서울시 해명…"입국자들, 각 자치구 보건소 우선 이용토록 할 것"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서울 송파을 지역구에 출마한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새내역 일대에서 지역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오는 4·15 총선에서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히는 서울 송파을 지역구에 출마한 배현진 미래통합당 후보와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 간 선거운동이 3일 본격화 된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잠실종합운동장에 설치한 해외입국자 전용 워크스루 선별진료소가 화두로 떠올랐다. 두 후보 모두 서울시의 이 같은 결정에 강도 높게 반발했고, 서울시는 뒤늦게 해명자료를 내놨다.


서울시는 3일 저녁 '서울시, 무증상 해외입국자 검사강화…자가 격리 위반시 무관용'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잠실종합운동장 해외입국자 전용 선별진료소는 자가용으로만 이용할수 있으며, 이용 전후 외부로의 보행 이동은 엄격하게 통제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당초 서울 거주자 전원에 대한 검사를 잠실에서 실시하려던 방침을 변경해 "입국자들이 각 자치구의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우선 이용토록 하겠다"라며 "이를 위해 자치구 해당 시설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가 이처럼 뒤늦은 해명을 내놓은 것은 총선을 앞둔 민감한 상황에 여당 소속의 최재성 후보까지 불만의 목소리를 낸 것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최 후보는 같은 날 지역구 선거운동까지 제쳐 두고 박 시장을 찾아 면담을 가졌다.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송파을 지역구에 출마하는 배현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석촌시장 인근에서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배현진 후보도 이날 인천공항에 위치한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의 이용률이 떨어지는 점을 거론하며 "인천공항 내 외국인입국자용 진료소가 이렇게 한산하다는데 매일 1천명, 대대적인 잠실 이송작전을 펼치는 게 납득이 되겠는가, 이미 만든 시설의 이용률이 극도로 떨어진다면 내국인 해외입국자용으로 전환 사용해도 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박 시장을 겨냥해서는 "박 시장님, 서울시의 예산은 땅을 파서 나오나 보다"고 꼬집었다.


관련 내용을 두고 양 후보 사이에 신경전 양상이 감지되기도 했다. 최 후보는 서울시의 해명자료 발표 직후 "문제는 언제나 일어날 수 있고 지적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해결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최재성은 해결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최 후보는 박원순 시장과의 면담 직후에도 배현진 후보를 겨냥해 "내용도 대안도 없이 비난만 일삼은 야당과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KBS라디오와 가진 인터뷰에서 "강남 3구, 특히 송파에 입국자가 많아 가까운 잠실종합운동장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한것"이라며 “방역의 중심이 해외입국자에 집중되어 있는 상황이다. 지금은 지지도를 따질 상황이 아니고 아무 생각 없이 오직 시민 안전과 생명에 올인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관심사는 오직 시민 안전”이라고 언급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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