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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2020] 미래한국당, 민주당·시민당 '쌍둥이 버스' 위법 논란에 "제대로나 따라하라" 맹폭


입력 2020.04.04 17:26 수정 2020.04.04 19:23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민주당·시민당 양 당 기호 들어간 쌍둥이 버스에 선관위 '위법' 의견

미래한국당 "영혼 없이 따라만 하다 밑천 드러나…적반하장 선관위 겁박

창당 과정 파렴치함과 선거법 위반 국민에 사죄하고 당 해산하라"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1번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 관장을 비롯한 비례대표 후보들이 지난 달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열린 국민 공천장 수여식에서 결의문을 낭독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1번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 관장을 비롯한 비례대표 후보들이 지난 달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열린 국민 공천장 수여식에서 결의문을 낭독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자매정당 미래한국당은 4일 더불어민주당과 공식 위성정당 더불어시민당이 양 당의 기호가 표시된 쌍둥이 버스를 운영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위법 소지가 있다는 평가를 받은 것을 두고 "따라 하려면 제대로나 따라하라"며 맹폭을 가했다.


미래한국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영혼 없이 따라만 하다 밑천이 드러났다"며 "민주당과 시민당이 각 당의 기호를 넣은 쌍둥이 버스를 선보였다. 미래한국당이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통합당과 합동 정책협약식을 갖고 '바꿔야 미래가 있다' 핑크버스를 언론에 공개한 방식과 로텐더홀 계단 퍼포먼스까지도 따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래한국당은 "민주당은 비례정당을 만들지 않겠다고 국민들 앞에 호언장담하면서 미래한국당에게 뻔뻔하고 파렴치한 비난을 일삼더니, 공수처법 처리를 위해 미끼로 이용한 정의당 등 군소정당을 배신하고 국민을 속이며 시민당을 창당했다"며 "미래한국당이 찬바람을 맞으며 눈 위에 발자국을 냈다면, 시민당은 찬바람을 피해 주인 뒤를 따라오는 강아지다. 그러니 이런 퍼포먼스쯤이야 따라 하는 것이 이해가 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래한국당은 "문제는 따라 하더라도 제대로 따라 해야 하는데 욕심이 과했는지, 선거법에 무지했는지, 후보명이나 기호를 표시할 수 없는 업무용 당 버스에 각 당의 기호를 대놓고 표시했다"며 "선거법에 적시된 사항을 위반하고서도 적반하장 식으로 중앙선관위를 겁박하는 모습은 마치 겁에 질려 호랑이에게 짖는 강아지의 무지에서 비롯된 용감함과 유사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미래한국당은 "영혼 없이 따라 하다 밑천 드러난 시민당은 이제라도 창당 과정의 파렴치함과 선거법 위반에 대해 국민들께 머리 숙여 사과하고, 당을 해산해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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