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공동선언에 위기 극복 방안 추가
경영평가 한시적 유보 또는 완화키로
정부와 금융권 노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6일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공동선언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선언은 코로나19 위기가 금융뿐만 아니라 국민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인식에 따라 이뤄졌다.
금융권 노사는 앞선 지난 2월 말 공동 선언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공동선언은 여기에 특별연장근로와 경영평가 한시적 유보 또는 완화 방안 등이 추가됐다. 우선 금융노조는 특별연장근로를 허용하고 유연근무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금융사는 한시적으로 경영평가를 유보 또는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금융당국은 금융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 완화, 금융지원 과정에서 고의나 중과실이 아닌 경우 면책할 방침이다.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은 "노사정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공동선언을 발표한 이후, 금융 산업에서 의미가 큰 후속 합의가 도출됐다"며 "우리 경제의 근간이 되는 핵심 업종인 금융 노사가 주도적으로 뜻을 모아준 만큼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극복에 한걸음 더 나갈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져가고 있는 힘든 시기에 금융 노사정이 사회적 책임 실천과 금융소비자 감염 방지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함으로써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나아가 금융 노사정이 이번 위기극복을 위해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것은 사회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태영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기꺼이 동참해 준 금융노조 조합원과 박홍배 위원장께 감사하다"며 "우리 금융 노사정이 힘을 합쳐 한마음으로 노력한다면 이번 코로나19 위기를 빠른 시일 내에 충분히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