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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중화능력 확인


입력 2020.04.13 09:31 수정 2020.04.13 09:31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셀트리온은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 항체 치료제 개발을 위해 실시한 중화능력 검증에서 최종 항체 후보군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셀트리온

셀트리온은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 항체 치료제 개발을 위해 실시한 중화능력 검증에서 최종 항체 후보군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 2일부터 질병관리본부 신종감염병매개체연구과(이하 질본)와 협업하면서 최초 확보한 1차 항체 후보군 300개 중 양호한 항원 결합력을 보이는 106개 항체를 대상으로 1, 2차에 거쳐 중화능력 검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총 38개의 항체에서 중화능력을 확인하고 이들 항체를 최종 항체 후보군으로 확정했다. 이중 항체 14개는 강력한 중화능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에 질본을 통해 실시한 중화능력 검증은 항체와 바이러스를 혼합해 숙주 세포에 감염시킨 후 항체에 의해 숙주세포가 살아나는 정도를 알아보는 시험법으로, 항체 치료제 개발에 반드시 필요한 절차다.


셀트리온은 최종 항체 후보군을 대상으로 세포주 개발 단계로 돌입한다. 세포주 개발이 완료되면 인체임상물질 대량생산에 착수하는 동시에 질본에서 실험쥐 대상 효력시험 및 영장류 대상 독성시험을 병행 실시해 개발 기간을 최대한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현재 연구 인력뿐 아니라 임상 및 생산 인력 등 가용한 인력 자원을 모두 동원해 7월 중 인체 임상시험 돌입을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관련 정부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점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상업적 가치보다 바이러스 퇴치라는 범세계적 공익적 가치를 우선해 최대한 빨리 치료제를 내놓는 것이 글로벌 바이오제약사로서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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