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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입증된 ‘퍼스트 프리미엄’…높은 청약 경쟁률 기록


입력 2020.04.19 06:00 수정 2020.04.19 06:03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택지지구·신도시 첫 분양

건설사의 지역 첫 진출…상징성 및 희소성에 관심 집중돼

‘유성둔곡지구 서한이다음’ 투시도.ⓒ서한 ‘유성둔곡지구 서한이다음’ 투시도.ⓒ서한

부동산 시장에서 최초 분양 이미지를 내세운 이른바 ‘퍼스트 프리미엄’이 새로운 흥행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첫 번째라는 상징성과 높은 희소가치로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을 유발시키는데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퍼스트 프리미엄’은 공공택지지구 혹은 신도시에서 첫 번째로 분양에 나서거나 지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브랜드 아파트를 일컫는다. 우선 공공택지지구나 신도시의 첫 분양단지는 가장 위치가 뛰어나고, 살기 좋은 곳에 조성되는 경우가 많아 후속 단지보다 집값 상승률이 높게 형성되는 편이다. 특히 공공택지지구의 경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자금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지닌다.


이어 건설사들이 자체 브랜드를 지역 내 처음 선보이는 분양단지는 입지 선정부터 상품설계, 미래가치까지 모든 부분을 철저하게 분석한 이후 분양공급에 임한다. 지역주민들에게 ‘첫인상’을 각인시키는 상징적인 역할을 하는 만큼, 건설사들의 노하우가 총동원되는 것이다.


이 같은 장점으로 ‘퍼스트 프리미엄’ 조건을 충족한 분양단지에 대한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은 뜨거워지는 추세다.


올해 4월 한화건설은 부산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한화 포레나 부산덕천’ 계약이 나흘 만에 모두 완료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 있었지만, 지역 내 새 아파트를 기다리는 수요와 함께 ‘퍼스트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감이 좋은 결과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단지는 지난 3월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82.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와 함께 지난해 4월 서울 공공택지지구 양원지구 첫 분양 아파트로 관심을 모았던 ‘신내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는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평균 7.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당해 지역 1순위 마감을 달성한 바 있다.


서한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둔곡동 일원의 ‘유성둔곡지구 서한이다음’을 오는 24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서한의 대전 첫 진출작(作)으로 대전광역시 유성구 둔곡동 일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둔곡지구 A1, A2블록에 위치한다. 1단지(A1블록)는 전용 59㎡ 816가구로 이 가운데 546가구가 일반 분양되며, 2단지(A2블록)는 전용 78~84㎡ 685가구로 총 1501가구 규모다.


서한은 49년의 역사를 가진 대구 대표 건설사로, 그동안 전국 주요 지역에서 약 6만여가구의 아파트를 성공 분양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도급순위 46위를 기록했고, 올해 건설 수주 1조원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둔곡지구 내 첫 분양단지이기도 하다. 둔곡지구는 공공택지지구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거점지구로 개발 중이다. 주변으로 세종-대덕테크노밸리 연결도로가 구축돼 있으며, 중앙에 간선급행버스 체계인 BRT을 통한 대중교통 이용도 수월하다. 이밖에 도보거리에는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예정돼 있다. 삼성천 수변로와 도보 5분 거리 근린공원(예정)등 친자연적인 주거환경도 자랑한다. 공공택지지구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만큼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이 가운데 첫 분양단지의 경우 가장 위치가 좋고 살기 좋은 곳에 조성돼 향후 시세 상승을 주도한다.


경기 시흥시에서는 호반건설이 4월 중 ‘호반써밋 더 퍼스트 시흥’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단지는 시화멀티테크노밸리(이하 MTV) 내 첫 분양 아파트로, 시화호와 인접한 친자연환경과 함께 제2외곽순환도로 개통 등의 교통호재도 예고돼 있다. 시화MTV 공동2블록에 위치하며 전용 59~84㎡ 총 578가구로 구성된다.


전남 광양에서는 5월 GS건설의 ‘광양센트럴자이’가 분양 예정이다. 단지는 전남 광양시 성황도이지구 L-2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2층 9개 동, 전용 74~84㎡ 총 70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GS건설이 전남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이’ 브랜드 아파트로, ‘자이’만의 공기청정시스템 ‘시스클라인’이 도입된다.


충남 계룡시에서는 대우건설이 오는 5월 첫 ‘푸르지오’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단지는 충남 계룡시 두마면 농소리 973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동, 전용 59~84㎡ 총 883가구 규모다. 단지 바로 옆에 예정된 이케아를 비롯한 쇼핑센터, 영화관 등의 수혜가 기대된다. 또 KTX계룡역이 가까우며, KTX이용시 KTX서대전역까지 10분대로 이동 가능하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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