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가 대면 서비스를 최소화한 새로운 개념의 '언택트시네마' 시대를 연다.
CJ CGV는 CGV여의도를 디지털 시대에 최적화된 '언택트시네마'로 새롭게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언택트시네마'란 다양한 하이테크 기술을 통해 언택트(Un-tact) 서비스를 기반으로, 보다 새롭고 간편하게 극장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신개념 극장이다. 비대면 서비스를 선호하는 고객 니즈에 맞춰 편리함은 물론 색다른 경험까지 선사한다고 CGV는 전했다.
먼저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픽업박스'가 눈길을 끈다. '픽업박스'는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가 없어진 새로운 매점 형태다. 투명한 LED 창으로 만들어진 픽업박스를 ‘똑똑’ 두드리면 문이 열리고 준비된 메뉴를 찾아가는 방식이다.
직원과의 대면 없이도 간편하고 재미있게 모든 매점 메뉴를 구매할 수 있다. 이용 방법은 CGV 매점 주문 모바일 앱 서비스 '패스트오더' 또는 '매점 키오스크'에서 원하는 매점 메뉴를 주문한 뒤, 주문 번호가 모니터에 뜨면 영수증 QR 코드를 픽업박스 스캐너에 리딩한 후 주문한 메뉴를 찾아가면 된다. '픽업박스'와 함께 셀프 벤딩머신을 통해 고객이 바로 구매 가능한 '팝콘 팩토리 셀프바'를 운영한다. 팝콘, 음료, 핫푸드를 주문 즉시 수령할 수 있다.
각 상영관 입구에는 '스마트체크' 시스템을 구축했다. 보통 상영관에 입장할 때, 직원을 통해 극장명부터 영화명, 영화 시작 시간, 상영관, 예매 인원 등을 확인 받고 입장하게 된다. '스마트체크'는 이 과정을 고객이 직접 스마트체크 기기에 예매 티켓을 리딩하는 방식으로 탈바꿈했다. 단 1초 만에 티켓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입장 확인 시간을 단축하고 입장 안내의 정확도까지 높였다. '스마트체크'와 함께 CGV여의도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체크봇'을 통해서도 동일하게 리딩만으로 티켓 확인을 받을 수 있다.
자율 주행 로봇 '체크봇'도 눈여겨볼 만하다. 체크봇은 150cm 가량의 키에 캐릭터 같은 귀여운 외형을 지녔다. 음성 답변이 가능한 챗봇 기능을 탑재해 이벤트, 상영 시간표 등 주요 정보를 제공하기도 하고, 자유로운 움직임을 통해 고객이 궁금해하는 상영관 및 화장실 위치 등을 직접 안내할 수도 있다.
언택트시네마 정식 론칭에 앞서 CGV는 지난해부터 키오스크 고도화를 통해 단순히 영화 예매뿐 아니라 예매 티켓 교환, 환불이 한번에 가능하도록 키오스크 기능을 업그레이드 했다. 또한 고객 편의 증대를 위해 매점 주문 전용 키오스크를 선보이기도 했다.
아울러 영화 예매와 매점 메뉴를 함께 결제할 수 있는 통합 결제 서비스, 모바일 앱으로 매점 메뉴를 주문하는 패스트오더 등을 내놓았다. 이 외에도 매표소를 방문해야만 진행할 수 있었던 주차 인증을 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CGV 모바일 앱과 키오스크에서 직접 인증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해 전 극장으로 순차 확대 중이다.
CJ CGV 스마트혁신팀의 오대식 팀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모든 산업에서 고객 안전을 위한 언택트서비스의 필요성이 대두됐고, 영화관 관객들의 비대면 니즈도 뉴노멀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CGV여의도에서의 운영 경험 및 관객 반응을 지켜본 다음, 고객의 편의성 제고는 물론 극장의 운영 효율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언택트시네마를 향후 전체 극장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