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432억원으로 13.6% 감소...동반 하락
코로나19 사태로 생산 타격...향후 회복 기대
발광다이오드(LED) 전문기업 서울반도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매출과 수익성이 동반 하락했다.
서울반도체(대표 이정훈)는 28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2432억원과 영업이익 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매출 2819억원·영업이익 171억원) 대비 13.6%와 67% 감소한 수치다. 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매출 2813억원·영업이익 139억원)에 비해서도 각각 13.6%와 58% 줄어들었다.
이같은 실적 부진은 그동안 미·중 무역전쟁의 환율과 관세전쟁의 악재 속에서 코로나19 확산까지 겹치면서 생산공장 운영에 어려움마저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제품군별로는 일반 조명 매출의 경우, 중국 조명업체들의 생산중단으로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으나 고부가가치 제품인 자동차 조명 부문은 증가하며 실적 방어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
세계 최초로 패키징이 필요 없는 와이캅(WICOP) LED가 헤드램프에 확대 공급되며 지속 성장하고 있어 매출 방어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 IT 부문 역시 TV와 모니터 등 디스플레이 제품의 슬림화 추세에 따라 와이캅(WICOP) LED에 대한 고객 수요가 지속 증가해 두 자릿수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서울반도체는 2분기 매출목표를 전분기 대비 7% 증가한 2500억원에서 2700억원을 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연결 주체인 서울바이오시스의 세계 최초 바이오레즈 기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30초 만에 99.9% 살균력을 증명함에 따라 바이오레즈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