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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은행 가계대출 금리 2.88% '역대 최저'


입력 2020.04.29 12:00 수정 2020.04.29 09:53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기업대출 금리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2.94%

은행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금리가 모두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은행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금리가 모두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3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를 보면 지난 달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연 2.88%로 전월(2.90%) 대비 0.02%포인트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가계대출 금리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제일 낮은 수치다.


은행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 역시 같은 기간 2.52%에서 2.48%로 0.04%포인트 내렸다.


기업대출 금리는 3.19%에서 0.25%포인트 하락한 2.94%를 기록했다. 이 역시 관련 통계를 낸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대기업 대출 금리가 2.96%에서 2.72%로 0.24%포인트 내렸고, 중소기업 대출 금리도 3.35%에서 0.22%포인트 하락한 3.13%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가계·기업·공공 및 기타부문 대출을 모두 합한 은행의 전체 대출 평균 금리는 3.08%에서 2.91%로 0.17%포인트 낮아지며 역대 최저 기록을 갱신했다.


은행의 저축성 수신 평균 금리도 1.43%에서 1.27%로 0.16%포인트 떨어졌다. 잔액 기준 예대 금리 차는 2.18%에서 2.16%로 소폭(0.02%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제2금융권 대출 금리의 경우 신용협동조합이 0.03%포인트, 상호금융이 0.01%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상호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는 각각 0.10%포인트, 0.04%포인트 올랐다.


예금금리의 경우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가 각각 0.11%포인트씩 하락했다. 신용협동조합과 상호저축은행 역시 각각 0.06%포인트와 0.05%포인트씩 예금금리가 낮아졌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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