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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코로나 대응, 선 기업지원 후 자구노력으로 가야"


입력 2020.05.06 15:58 수정 2020.05.06 15:58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코로나 대응 당정회의 개최

경제위기 극복에 초점

김진표 "G20에서 G7으로 갈 수 있는 기회"

김진표 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비상경제대책본부장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진표 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비상경제대책본부장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진표 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비상경제대책본부장이 정부의 기업지원 방향과 관련해 “선 지원 후 자구노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위기의 원인이 기업이 아닌 외생적 변수라는 점에서다. 아울러 자동차와 조선 등 기간산업에 대해서도 별도의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6일 코로나 극복 당정회의에 참석한 김진표 본부장은 “IMF 외환위기는 동남아 일부 국가와 금융 분야에서만 온 위기인데 지금 위기는 전 세계의 소비·유통·생산 등이 함께 무너지는 동반 경기 침체”라며 “이번 위기는 당시와 비교가 안되는 위기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제적 대응을 하더라도 현재 GDP의 30% 정도인 600조 정도로 막을 수 있으면 선방이라는 전문가 의견도 있을 정도”라며 “지금의 위기는 외생적 변수에 의한 위기이기 때문에 우선 (기업에) 지원해 고용을 유지하고 외생변수가 극복되면 공적자금을 회수하는 선지원 후자구노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본부장은 “자동차, 조선, 항공 등 우리나라의 7대 기간산업에 이미 위기가 오고 있다. 7대 기간산업 종사자는 60만 명이고 협력업체까지 100만 이상”이라며 “기간산업을 반드시 지키고 고용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별도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구체적 방안으로 주거래 은행의 만기연장 및 추가대출, 공적금융기관의 회사채 인수나 증자 참여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세계경제 위기로 갈 곳을 잃은 국제금융자본들을 국내로 유치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김 본부장은 “대한민국은 코로나19를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극복한 덕분에 연말까지 경제위기를 선도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황금같은 시간을 벌었다”며 “국제금융자본들을 대상으로 K유니콘 프로젝트 일환으로 300여개의 국내 유니콘 후보 기업들에 대한 온라인 IR을 신속하게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자본이 국내 기업에 투자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는 규제를 시급히 혁신하는 등 디지털 뉴딜을 선도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 그것이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우리 경제가 G20에서 G7으로 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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