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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은 지역구 현안 약하다?…태영호, 구청장과 간담회


입력 2020.05.07 17:45 수정 2020.05.07 17:48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구청장 찾아가 재건축 등 허심탄회하게 논의

재건축 최대 걸림돌 층고 문제 해결 방안 모색

취임 전 발빠른 행보…"앞으로도 긴밀히 소통"

태영호 미래통합당 서울 강남갑 당선인이 6일 오후 서울 강남구청 3층 구청장실에서 정순균 구청장과 강남 재건축 문제 등 지역 현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갖고 있다. ⓒ태영호 당선인실 제공 태영호 미래통합당 서울 강남갑 당선인이 6일 오후 서울 강남구청 3층 구청장실에서 정순균 구청장과 강남 재건축 문제 등 지역 현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갖고 있다. ⓒ태영호 당선인실 제공

태영호 미래통합당 서울 강남갑 당선인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정순균 강남구청장과 재건축 문제로 지역 현안 간담회를 갖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탈북민 출신으로 대북 관련 문제에 집중하느라 지역구 현안에 소홀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하는 행보라는 관측이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태영호 당선인은 전날 오후 정순균 구청장과 지역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강남구청을 찾았다. 구청장실에서 열린 지역 현안 간담회에서 태 당선인은 재건축 관련 상황을 청취하고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태 당선인을 맞이한 정 구청장은 "강남 아파트들이 (지은 지) 40년 가깝게 됐기 때문에 주거복지 차원에서라도 더 이상 재건축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국회가 다시 구성되면 서울시와 협의해서 (재건축) 추진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태 당선인은 서울시와 주민들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재건축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재건축 층고 제한과 관연해 "서울시는 계속 버티고 있고, 대안이 없겠느냐"라며 정 구청장과의 허심탄회한 논의의 장을 열었다.


이에 정 구청장은 "일률적으로 층고 제한을 35층으로 하지 말고 평균 35층으로 하자고 하면 같은 아파트 단지 내에서도 어떤 동은 45~50층으로 지을 수 있고 옆 동은 20층으로 지을 수 있다"며 "높낮이를 두면 한강 조망권도 확보할 수 있고 스카이라인 등 도시의 건축미도 살릴 수 있다"고 제안했다.


"'평균 35층'으로 (층고 제한을) 하기 위해 용역을 줬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시를 설득하고 있다"는 정 구청장의 말에 태 당선인은 "방도가 전혀 보이지 않을까봐 걱정했다"며 "구청장의 설명을 들으니 많은 문제에 있어서 해결의 가능성을 볼 수 있다"고 화답했다.


이후 태 당선인과 정 구청장은 GTX-A 노선과 지역 예산 확보 방안 등 지역구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태영호 당선인실 관계자는 "태 당선인은 앞으로도 지역 발전을 위해 구청장과 정기적으로 긴밀하게 소통하는 자리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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