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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 GA, 작년 신계약 건수 1461만건…수수료수입 20% 늘었다


입력 2020.05.11 12:00 수정 2020.05.11 10:34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금감원, '2019년 중대형 법인보험대리점 경영실적' 발표

중대형 GA의 신계약 체결건수 현황 ⓒ금융감독원

소속 설계사 수가 100명 이상인 중·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의 성장세가 사뭇 가파르다. 지난해 이들을 통해 체결된 보험 신계약 건수가 1400만건을 넘어섰고 그에 따른 수수료 수입 역시 2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중대형 법인보험대리점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중대형 GA의 신계약 건수는 1461만건으로 1년 전보다 14.3%(183만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에서도 직원 수가 500명 이상인 대형 GA를 통한 계약이 1221만건에 이르는 등 신계약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수료 수입 역시 덩달아 늘었다. 금감원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중대형 GA의 수수료 수입은 7조4302억원으로 1년 전보다 20%(1조2788억원)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수수료 환수금은 4538억원으로 1년 전보다 4.1%(179억원) 늘었고 환수비율은 6.1%로 1%p 개선세를 나타냈다.


이 기간 중대형대리점의 불완전판매비율은 0.08%로 1년 전보다 0.05%p 개선됐다. 보험계약 유지율은 13회차와 25회차 유지율이 각각 80.42% 및 61.53%로 전년 대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말 기준 중대형 GA는 총 190곳으로 1년 전보다 12곳 증가했다. 소속 설계사 수 역시 전년 말보다 8700여명 늘어난 18만9395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보험회사 소속 설계사 수는 18만6922명으로 지난해에 이어 중대형 GA 규모에 미치지 못했다.


금융당국은 대형GA를 중심으로 신계약 건수 및 수수료 수입 등 외형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불완전판매비율 등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평가했으나 중대형 GA의 불공정영업행위가 완화됐다고 보기에는 곤란하다는 판단이다. 당국은 이에따라 보험모집질서 문란 등 불공정 영업행위 및 소비자권익 침해행위에 대해 지속적인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GA의 수수료 수입확대를 목적으로 하는 작성계약 및 특별이익 제공 등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해나가면서 이상징후가 포착되는 회사에 대해서는 현장검사를 통해 엄정 대응할 예정"이라며 "또 검사 결과 나타난 문제점에 대해 제도개선 등을 통하여 중대형GA의 내부통제 강화를 유도하는 등 공정한 보험영업질서를 확립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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