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올해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확대된 영업적자의 영향으로 약세다.
18일 오전 9시 5분 아시아나항공은 전장 대비 90원(2.37%) 하락한 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 1분기 2082억원의 영업손실과 549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된 것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1.5% 감소한 1조1295억원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경영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3월부터 임원진의 급여 반납을 코로나19 사태가 종식할 때까지 무기한 연장하는 등 고강도 자구안을 펼치고 있다. 또 15일 이상 무급휴직도 전 직원을 대상으로 확대하고, 캐빈승무원과 국내 공항지점 근무자 등 일부 현장직 직원들에게는 2개월 단위의 유급휴직도 병행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여객 부문에서는 지난 2월부터 수요가 급감해 국제선 운항편수가 기존 계획대비 8%선에 머무른 것이 실적 악화의 주 원인"이라면서 "반면 화물에서는 미·중 무역분쟁 합의에 따라 수요 회복세가 이어지고 국내 기업의 수출 증가로 물동량이 증가해 1분기 적자 폭을 일부 상쇄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