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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XT 컴백, 정국 '이태원 논란', 제이홉 '5·18 추모', 플레디스 합병설…빅히트의 ‘하루’


입력 2020.05.18 18:08 수정 2020.05.18 22:01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뉴시스, 데일리안DB ⓒ뉴시스, 데일리안DB

방시혁이 수장으로 있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5월 중 가장 복잡한 하루를 보냈다. 비난 받고, 칭찬 받고, ‘설’에 휩싸이다가, 소속 가수의 새 앨범 발표로 마무리했다.


먼저 방탄소년단 정국은 앞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도 불구하고 해당 기간 이태원 술집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과했다. 당초 이름이 공개되기 전에 소속사는 ‘아티스트의 사생활 보호’라는 명목으로 언론의 확인에 응하지 않아 문제를 더욱 키웠다. 하지만 18일 한 매체에 의해 실명이 공개되자 소속사는 곧바로 고개를 숙였다. 빅히트는 이날 “아티스트의 소속사로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엄중함을 명확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아티스트의 사생활 보호를 더 앞세웠다는 점에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국이 지난달 25일 저녁 지인들과 함께 이태원 소재 음식점 및 주점(Bar)을 방문했다고 상세히 전했다. 소속사는 “방문 이후 기침,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은 없었으며, 자발적으로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음성으로 판정됐다”면서 “현재 아티스트 본인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전 사회적 노력에 충실히 동참하지 않은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날 정국과 함께 했던 아스트로 차은우, 세븐틴 민규, NCT 재현도 소속사를 통해 사과했다.


반면 정국과 같은 그룹의 멤버 제이홉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추모하며 다른 온도의 하루를 보냈다. 그는 이날 오전 BTS 팬 커뮤니티인 위버스에 “우리 호비(제이홉) 고향 광주”라는 글과 함께 추모 포스터가 올라오자 댓글에 두 손을 모은 이모티콘을 달아 추모에 동참했다. 제이홉은 1994년 2월 18일 광주 태생으로, 2015년에는 노래 ‘마 시티’(MA CITY)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언급하는 랩가사를 쓰기도 했다.


회사를 둘러싼 ‘설’도 있었다. 앞서 지난해 7월 그룹 여자친구가 소속되어 있는 쏘스뮤직을 인수하며 몸집을 키운 데 이어 이날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와 인수합병설이 불거졌다. 소속사는 “다양한 기회들에 열려 있으나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2010년 설립된 플레디스에는 그룹 뉴이스트와 세븐틴을 비롯해 애프터스쿨, 프리스틴이 속해 있다.


마무리는 ‘방탄소년단 동생 그룹’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맡았다. 이들은 이날 오후 6시 미니 2집 ‘꿈의 장: 이터니티’(ETERNITY)로 컴백한다. 이에 앞서 쇼케이스를 열고 “이번 앨범을 통해 더 성장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당찬 포부를 보여줬다. 특히 멤버 수빈은 “지난해까지는 갓 데뷔한 신인의 틀에 있었다. 지금은 2년차 그룹에 걸맞은 모습 보여 드리고 싶다. 지난해까지는 팀 이름을 알리는데 집중했다면 이번 앨범부터는 멤버 각각의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18일 하루동안 다채로운 이슈를 만들어낸 셈이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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