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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안펀드, 다음달부터 'A+ 등급 여전채'도 매입


입력 2020.05.19 10:36 수정 2020.05.19 10:38        이충재 기자 (cj5128@empal.com)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이 3월 27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컨퍼런스콜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이 3월 27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컨퍼런스콜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채권시장 안정펀드가 다음달부터 'A+ 등급' 이상의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도 매입한다. 그동안 'AA-' 이상의 여전채가 매입 대상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자금 지원을 위해 매입 범위를 조정했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주재한 금융리스크 대응반회의에서 "채안펀드의 가동일인 4월 1일 기준으로 AA- 이상 등급이었지만, 이후 A+로 등급이 하향 조정된 추락천사(Fallen Angel) 기업의 경우도 채안펀드 매입 대상으로 편입하겠다"고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이어 "오는 29일에 23개 기업에 대해 총 509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발행할 계획"이라며 "174개 기업에 대해선 4277억원 규모의 주력산업 P-CBO도 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코로나19 P-CBO의 경우, 기존에는 여전채가 편입대상이 아니었으나 6월말부터는 A- 등급 이상의 경우 편입대상에 포함해 지원해 나가겠다"면서 "구체적인 지원규모는 여전사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원리금 상환유예 규모 등을 감안해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의 시장안정화 조치들을 통해 국내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시장안정효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비우량등급 회사채 및 CP시장의 수급을 보완·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간산업안정기금의 경우 이번주 내에 산업은행에 사무국을 발족하고, 다음주 중 기금운용심의회 구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이르면 6월 중에는 기업들의 자금지원 신청을 접수해 대출을 실행한다는 구상이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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