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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정기주총, 5년새 16% 증가… 3월 하순 금요일에 집중


입력 2020.05.20 10:17 수정 2020.05.20 10:17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코스닥 법인 증가폭 50% 상회

최근 5년 간 12월 결산 상장법인 정기주주총회 개최 현황 ⓒ한국예탁결제원

최근 5년 동안 정기주주총회를 실시한 상장법인이 16%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업들은 대개 3월 하순 금요일에 주총을 개최했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정기주총을 개최한 12월 결산 상장법인은 총 1만645개사로 집계됐다. 2016년 대비16.4%(323개사) 늘어난 규모다. 세부적으로는 코넥스시장에서 38개사(36.9%) 증가했고, 코스닥시장에서 248개사, 유가증권시장에서 37개사가 늘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이 3754개사(35.3%),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은 6219개사(58.4%) 및 코넥스시장 상장법인이 672개사(6.3%)였다.


주총은 3월 21일부터 31일 사이에 주로 열렸다. 조사 대상 기업 가운데 85.5%인 9097개사가 3월 하순에 주총을 개최했다. 요일 중에서는 금요일(5694개사·53.5%)에 가장 많이 개최됐다. 또 3월 16일부터 31일사이에 발행회사 주주명부를 폐쇄한 기업이 5694개사(53.5%)로 가장 많았으며, 8일에서 15일 사이가 2825개사(26.5%)로 뒤를 이었다.


주총분산 자율준수 프로그램 등의 영향으로 연도별 3월 하순 개최 비중 증가세가 둔화했는데, 특히 올해에는 전년 대비 7.8%포인트 감소한 82.6%였다. 올해에는 3월 셋째·넷째주 금요일인 20일부터 27일 사이에 873개사(38.2%)가 정기주총을 개최해 전년의 906개사 대비 33개사(3.6%)가 줄었다.


주총은 주로 서울(4278개사·40.2%)과 경기(2939개사·27.6%)에서 열렸다. 서울·경기지역에서 주총을 개최한 회사의 비율은 5년 동안 67.5%~68.0% 사이에서 큰 변동이 없었다.


의안 유형은 임원보수한도 승인(1만430건·25.5%), 재무제표 승인(1만297건·25.2%)건이 많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주식매수선택권 관련 의안 건수(715건)가 유가증권시장(181건)보다 약 4배가량 많았다.


최근 5개년간 상장법인 정기주주총회 의안 수는 4∼5건(5897건·55.4%)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조사기간 동안 상장법인 수가 늘어났고 전자증권제도 실시, 사무자동화기술 발달 등으로 주주명부 작성기간이 짧아져 주주명부 폐쇄기간이 단축되는 경향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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