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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전면 거론되는 통합당 3040, 당 쇄신 이뤄낼까


입력 2020.05.26 00:30 수정 2020.05.26 05:50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중도·청년층' 사로잡아야 쇄신 가능하다" 평가

비대위 9명 중 4명 가량 3040 청년 몫 배정될 듯

총선 출마자·특수분야 전문가들 후보군으로 물망

"이들의 문제의식으로 얘기하면 호소력 있을 것"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한발전전략연구소에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 내정자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한발전전략연구소에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 내정자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본격 출범한다. 김종인 비대위에 당면한 가장 큰 과제는 4·15총선 참패 후 지지부진했던 당 쇄신 작업이 될 전망이다. 벌써부터 비대위를 구성할 비대위원으로 3040 청년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는 비대위원 숫자에 상관없이 다수의 비대위원을 3040 몫으로 구성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기류는 총선 참패를 통해 '중도층'과 '청년층'을 사로잡지 못 하면 재건이 불가능하다는 당내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는 평가다.


당연직 비대위원으로 참여하는 김 내정자와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이 모두 60대 이상이라는 점도 3040의 합류에 당위성을 더하고 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통합당 비대위는 '9인 체제'로 꾸려질 예정이다. 당연직 3인에 초·재선급 의원들이 각각 한 명씩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 초·재선 당선자들 중에선 초재선 김웅·김미애·김병욱·류성걸·이양수 당선자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김 내정자는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을 3040 몫으로 채울 전망이다. 4·15 총선에 직접 출마했다 낙선한 후보 및 이들이 주축이 돼 총선 후 결성했던 '청년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인사들이 후보군으로 관측된다. 이 같은 기류는 총선 참패를 통해 '중도층'과 '젊은층'을 사로잡지 못 하면 쇄신이 불가능하다는 당내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는 평가다.


김 내정자가 총선 당시 후원회장을 맡았던 김재섭 전 서울 도봉갑 후보와 호남에 출마했던 천하람 전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후보, 김용태 전 경기 광명을 후보 등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총선에서 석패한 ‘의사 출신 검사’로 유명한 송한섭 전 양천갑 후보와 변호사 출신인 이수희 전 강동갑 후보도 거론된다.


김재섭 전 후보는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당에 하고 싶은 메시지를 청년으로서 여과 없이, 우리의 문제의식으로 얘기하면 보다 더 호소력이 있을 것"이라며 "정당이라는 것은 정치에 관심 있는 몇몇의 전유물이 아니다. 국민 누구든 이 당을 지지하고 공감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비대위원으로 앉아 있다면 더 원활한 소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비대위 합류가 유력하게 점쳐졌던 이준석 전 통합당 최고위원은 합류 의사가 없다는 뜻을 명확히 밝혔다. 그는 이날 KBS라디오 '최강시사'에 출연해 "지금은 보수당의 실무를 볼 사람이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저는 제가 때때로 당을 도울 수 있는 시점에서 실무를 도울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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