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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까지’ 황희찬, FA컵 결승 출격...EPL구단에 눈도장?


입력 2020.05.28 15:41 수정 2020.05.28 15:41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리그 재개 앞서 오스트리아축구협회컵 결승 출격 유력

EPL 요구하는 장점 지닌 데다 가성비 뛰어나 스카우터들 관심

황희찬 ⓒ 뉴시스 황희찬 ⓒ 뉴시스

황희찬(24·레드불 잘츠부르크)이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의 관심 속에 결승전에 출격한다.


황희찬 소속팀 잘츠부르크는 29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축구협회컵 결승에서 2부리그팀 라스테나우와 격돌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오스트리아 프로축구리그 재개에 앞서 열리는 경기다.


객관적인 전력상 1부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잘츠부르크의 우위를 예상하지만 이날 경기는 황희찬의 활약 여하로 큰 관심을 모은다. 비단 국내뿐만 아니라 다가오는 여름이적시장을 앞두고 전력 보강을 꾀하는 EPL 구단들 스카우터들의 이목도 끌어당긴다.


이전부터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눈길을 모았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다.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겨울이적시장부터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이 돌았다. 황희찬은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아스널과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관심을 받았다.


잘츠부르크 공격의 삼각편대를 구성했던 엘링 홀란드(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미나미노 다쿠미(리버풀)의 이적으로 잘츠부르크가 황희찬을 내놓지 않아 이동은 없었다. 그때보다 관심은 더 높아졌고, 이동 확률도 크다. 황희찬과 내년 여름까지 계약한 잘츠부르크도 이적료를 챙기기 위해서는 이번 여름에는 이적시장에 내놓아야 한다.


잘츠부르크 제시 마쉬 감독도 황희찬의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영국 ‘익스프레스’ 등 현지언론은 27일(한국시각) 마쉬 감독이 영국 리버풀에코의 팟캐스트에 출연한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쉬 감독도 황희찬에 대한 클롭 감독의 관심을 알고 있었다. 황희찬 포함한 세 명의 선수를 언급하며 "리버풀 시스템에 적응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평가했다. 리버풀과 잘츠부르크는 미나미노 이적도 성사시킨 바 있다.


황희찬 ⓒ 뉴시스 황희찬 ⓒ 뉴시스

황희찬은 지난해 10월 리버풀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세계 최고 수비수로 꼽히는 버질 판 다이크를 따돌리고 골을 터뜨린 바 있다. 저돌적인 돌파 능력을 지닌 황희찬은 EPL에서 필요한 파워와 스피드, 피지컬도 갖췄다.


가성비도 뛰어나다.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책정한 황희찬의 몸값은 1000만 유로(약 135억원)다. '리버풀 에코'가 밝힌 황희찬의 바이아웃 금액은 2000만 파운드(약 303억원)다. 코로나19로 인해 구단들의 자금 사정이 좋지 않은 가운데 황희찬은 가성비도 뛰어난 매력적인 카드다.


리버풀 외에도 울버햄턴, 크리스탈 팰리스, 에버턴 등이 황희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큰 무대로의 진출을 꿈꾸는 황희찬에게 오스트리아 FA컵 결승은 우승컵 이상이 걸린 중요한 한판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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