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LS그룹, " '통행세' 혐의 등 불구속 기소 성실히 소명할 것”


입력 2020.06.04 17:02 수정 2020.06.04 17:15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통행세’ 법인 신설 후 부당지원 의혹

“국가적 차원에서 경쟁력 갖추기 위해 설립”

LS용산타워 전경.ⓒLS그룹 LS용산타워 전경.ⓒLS그룹

LS그룹은 4일 검찰의 불구속 기소와 관련 “공정위 및 검찰과의 입장 차이가 있는 부분은 현재 진행 중인 행정소송 및 향후 형사재판을 통해 성실히 소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LS그룹에 소속된 LS, 니꼬동제련, LS전선 3개 법인과 구자홍 니꼬동제련 회장, 구자엽 LS전선 회장,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을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구자홍 회장과 구자은 회장 등은 지난 2005년 12월 총수 일가의 승인에 따라 '통행세' 법인을 신설한 후, 2006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니꼬동제련이 해당 법인에게 총 233만톤, 17조원 상당의 국산 전기동 일감을 할인된 가격으로 몰아주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또 LS전선과 구자엽 회장 등은 2006년 1월부터 2016넌 12월까지 LS전선이 통행세 법인으로부터 총 38만톤, 4조원 상당의 수입 전기동을 매입해 고액의 마진을 지급하도록 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LS그룹 관계자는 “2005년 그룹의 주요 원자재인 전기동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설립했다”며 “정상적인 가격으로 거래해 왔다”고 해명했다.


한편 구자홍·구자엽·구자은 회장은 모두 LG그룹 창업주 고(故) 구인회 명예회장의 조카다. 구자홍·구자엽 회장은 형제지간이며 구자은 회장과는 사촌지간이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건엄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