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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예고대로 연락사무소 폭파…다음 카드는?


입력 2020.06.16 16:39 수정 2020.06.16 19:12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군사도발 가능성 높아져

개성공단 철거‧군사합의 파기

금강산 남측 시설 철거 가능성도

북한이 16일 오후 2시49분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검은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다.ⓒ연합뉴스

16일 통일부는 "북한이 14시 49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고 밝혔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13일 연락사무소 폭파를 암시한 지 사흘 만이다. 김 부부장은 해당 담화에서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부부장이 해당 담화에서 '대적행동' 행사권을 인민군 총참모부에 넘긴다고 공언한 만큼 향후 군사도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앞서 김 부부장이 예고했던 '단계적 조치'들 역시 하나 둘 시행될 전망이다. 김 부부장은 지난 4일 담화에서 연락사무소 폐쇄 외에 △개성공업지구 완전 철거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 등을 언급한 바 있다.


일각에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0월 지시했던 금강산 일대 남측 시설물 철거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가 입장문을 통해 '남북 합의에 따라 비무장화된 지대들에 군대를 진출시키겠다'고 밝힌 만큼 남측이 건설한 숙박시설을 철거한 자리에 포병 부대 등이 배치될 수 있다는 평가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일단 예고된 부분"이라며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여기 와 있는 상황 동안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조금 더 정확한 상황을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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