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중기 상품 최대 반값 할인
온라인쇼핑 쏠림, 영업규제 이어 재난지원금 소비 불균형 심화돼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일부 업종에 숨통이 트이고 있지만 대형마트 납품 중소기업의 시름은 더 깊어지고 있다. 2월부터 온라인쇼핑 쏠림 현상과 영업규제로 코로나19 매출 임팩트가 커진 데다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도 대형마트가 제외되면서 소비 불균형이 더욱 심화된 탓이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2월1일부터 6월14일까지 중소기업 제조상품 매출비중이 90% 이상을 차지하는 패션‧잡화 및 비식품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15% 역신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패션‧잡화의 경우 재난지원금 사용이 본격화된 지난 5월 이후 매출 감소폭이 더욱 커지며 수백억 원 대 재고가 창고에 쌓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홈플러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중소기업 상생 기획전’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소비자들이 주요 생필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중소 협력회사들의 매출 회복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이 기간 홈플러스는 패션‧잡화 카테고리 25개 중소기업 상품 2270종, 비식품 76개 중소기업 상품 1110종, 가공식품 50개 중소기업 157종, 총 3500여 종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또한 대표 상품은 전단과 온라인몰에 노출하고, 점포에서는 총 200여 종 주력상품마다 ‘힘내요! 중소기업’이라는 내용의 안내표지를 게시해 소비자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창수 홈플러스 마케팅총괄이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패션·잡화, 생활용품 재고 누적에 따른 중소 협력회사들의 유동성 위기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프로모션을 전개해 협력회사의 어려움을 돕고 소비자 물가안정에도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