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PD수첩' 김어준 "개표조작설, 2012년과 지금은 달라"


입력 2020.06.17 17:31 수정 2020.06.17 17:31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MBC 'PD수첩' 방송 캡처.

MBC 'PD수첩'이 김어준에게 개표조작설에 대해 물었다.


16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21대 총선 후, 민경욱 전 의원이 제기한 개표조작설과 계속해서 반복되는 선거조작 음모론을 다뤘다.


4·15 총선이 끝나고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되었지만 21대 총선이 부정선거라며 선거 결과에 수긍하지 못하는 후보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민경욱 전 의원은 개표조작설을 앞장서서 주장하고 있다.


민 전 의원은 본인과 정일영, 이정미 세 후보의 사전투표 관외득표율 나누기 관내득표율이 0.39로 비슷하다는 것을 증거로 '사전투표'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민 전 의원은 선거무효소송까지 제기한 상황이다.


개표조작 음모론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2012년 대선 뒤에도 특정한 통계수치와 해킹 가능성을 얘기하며 개표조작설이 제기됐다.


당시 김어준은 개표조작 의혹을 '더플랜'이라는 영화로 만들었다. '더 플랜'이 주목한 것은 투표지분류기가 분류하지 못한 재확인대상표인 미분류표다. 영화는 후보별 분류표와 미분류표의 비율이 같아야 한다고 전제했는데, 선거 관련 통계전문가는 비율이 일률적으로 같을 수 없다며 반박했다.


'더플랜'의 최진성 감독은 영화는 김어준이 준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작되었고, 그가 연출 역할까지 했다고 말한다. 이에 김어준은 당시에는 합리적인 의혹 제기였고, 지금은 조건이 바뀌었다며 민 의원의 문제 제기와는 다르다고 얘기했다.


영화 '더플랜'도 민경욱 전 의원처럼 투표지분류기를 해킹해 개표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실질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투표조작론 역사의 시작은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6대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가 개표조작으로 패배했다는 주장이 있었고, 20년이 지난 지금도 개표가 조작되었다는 주장하는 세력이 있다.


하지만 개표조작에 대한 명확한 물증은 한 번도 제시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PD수첩'은 근거 없는 개표조작 음모론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고 결별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PD수첩'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이한철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