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벌써 4연패다.
서울은 17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상주 상무와의 7라운드 원정 경기서 0-1 패했다.
이로써 4연패 부진에 빠진 서울은 2승 5패(승점 6)를 기록, 리그 10위로 추락했다. 반면 승점 3을 얻은 상주는 3승 2무 2패(승점11점)로 4위로 점프했다.
서울의 리그 4연패는 2003년 10월 이후 무려 16년 만이다. 이후 서울은 승강제 도입 후 단 한 번도 연패 기간이 ‘4’까지 이어진 적이 없었다.
최용수 감독은 지난 주 대구전에서 0-6 대패를 당한 뒤 극약 처방으로 스타팅 멤버 6명을 바꿨다. 하지만 효과가 없었다.
서울은 전반 내내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부진한 경기력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결국 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진혁에게 헤딩 골을 얻어맞은 최용수 감독은 곧바로 알리바예프를 투입했고, 후반 24분 윤주태, 후반 37분 김진야를 차례로 넣었으나 상주의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서울은 후반 17분 고요한의 날린 회심의 슈팅이 골키퍼 손을 스친 뒤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유일했던 골 찬스를 날리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