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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미스터트롯’ 끝내고 뭉친 미스터T, K-트로트 열풍 선두에 설까


입력 2020.06.18 15:15 수정 2020.06.18 15:15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트로트 아이돌' 미스터T, 싱글 '딴놈 다 거기서 거기' 발매

"목표는 고척 돔 단독 콘서트"

ⓒwithHC ⓒwithHC

거센 트로트 열풍을 타고 이젠 ‘트로트 아이돌’까지 만들어졌다. 강태관, 김경민, 이대원, 황윤성은 트로트 그룹 미스터T로서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미스터T는 18일 오후 첫 번째 싱글 ‘딴놈 다 거기서 거기’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TV조선 ‘미스터트롯’을 인연으로 한 그룹이 된 만큼 이들이 내는 시너지도 예사롭지 않다. 이들은 “4배의 효과가 있다. 4가지 색이 있어 질리지 않는다”고 미스터T의 강점을 내세웠다.


멤버별로 가진 개성도 뚜렷하다. 제36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판소리 일반부 장원을 수상한 국악인 출신 강태관, 비교적 어린 나이에도 깊이 있는 트로트 감성과 풍부한 끼를 보여준 김경민, 아이돌로 데뷔해 이종격투기 선수로도 활약 중인 이대원, 화려한 퍼포먼스와 흥 넘치는 무대로 트로트 본능을 발산중인 황윤성 등이 모여 그룹으로 서 낼 색깔에 관심이 쏠린다.


리더 이대원은 “그동안 솔로 앨범을 내왔고, 그룹 활동은 처음인데 정말 든든하다. 가장 좋은 점은 솔로 활동 때는 여러 곡을 하면 숨이 찼는데, 그룹 활동은 숨 돌릴 시간이 있어서 좋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느 때든 외롭지 않아서 좋다”만족감을 드러냈다.


강태관은 “트롯 열풍 중심에서 우리 4명이 만나 활동할 수 있어 감사하다. 멤버들이 천군만마 같다”고 했다. 또 “앨범 발매가 처음이다. 발매된 지 1시간 정도 됐는데, 긴장되고 설렌다. 현실인지 아닌지 구분도 안 될 정도”라고 얼떨떨한 소감을 전했다.


김경민은 “트로트 활동을 오래 했지만 앨범 발매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스터T 덕분에 앨범을 내는데, 긴장되고 떨리지만 기대도 된다. 열심히 연습한 만큼 보람이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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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트로트 열풍에 숟가락을 얹는 건 아니다. 이들은 미스터T라는 이름으로 ‘케이팝’과 같이 ‘케이트로트’ 열풍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보였다. 이대원은 “우리 그룹은 아이돌 못지않은 댄스와 비주얼을 갖추고 있다. 케이팝이 주로 아이돌로 인식되어 있는데, 우리 그룹이 케이트로트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미스터T의 신곡 ‘딴놈 다 거기서 거기’는 레트로 댄스 트로트 장르로, 레트로와 현대적인 사운드가 만나 남녀노소 쉽게 즐길 수 있는 곡이다. 특히 다수의 히트곡을 낸 조영수 프로듀서와 김이나 작사 조합이 만들어낸 음악으로 더욱 기대를 높였다. 멤버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완전히 여름을 겨냥한 곡”이라면서 “가사도 파격적이고 노래도 신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살릴 수 있도록 했다. 또 90년대 감성이 있어 복고스러운 감성을 표현했다. 다른 프로듀서 분들은 본인이 그린 그림을 요구하는데, 조영수 작곡가님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숨은 매력을 묘하게 잘 뽑아내서 프로듀싱을 해주셨다. 곡 자체가 조화롭게 녹음이 됐다”고 말했다.


조영수 작곡가는 이날 전화연결을 통해 “부담되는 경연을 마친 선수들이니, 이제는 자부심을 가졌으면 한다”면서 “이제 다시 예선전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면 가요계 한 획을 긋는 트로트 그룹이 될 것 같다”고 애정 가득한 응원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


트로트계 아이돌로서 롤모델도 그룹 신화를 꼽았다. 트로트 열풍에 따른 일회성 활동이 아닌, 꾸준히 그리고 오랫동안 활동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롤모델 선정이다. “고척돔에서 단독콘서트를 하고 싶다”는 큰 목표를 세우고, “트로트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이어갈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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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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