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가 대주주 인도 마힌드라그룹의 유상증자 소식에 장 초반 강세다.
22일 9시22분 현재, 쌍용차는 전 거래일 대비 750원(25.25%) 오르 3720원에 거래되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힌드라 측은 "쌍용차 지분 매각 계획이 없고 새로운 투자자를 찾는 걸 지원한다는 기존 방침이 유효하다"고 쌍용차에 전달했다.
최근 쌍용차가 새 투자자를 찾기 위해 삼성증권과 로스차일드를 주간회사로 선정하자 마힌드라가 쌍용차 보유 지분 74.65%를 매각하고 철수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장의 관측을 부인한 것이다.
마힌드라의 이 같은 결정은 현실적으로 지분 매각이 어려운 상황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 3월 말 쌍용차라 1년 이내에 갚아야 할 3899억원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 299억원 ▲BNP파리바 470억원 ▲JP모건 400억원 등 외국계 자금이 포함돼 있다. 이에 마힌드라가 유상증자에 성공하면 대출금 상환 연기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