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중대본 회의 거쳐 관중 입장 최종 결정
먼저 개막한 KBO리그부터 순차적 허용될 듯
5월초 개막 후 무관중 경기를 진행해오던 프로스포츠가 관중석 문을 열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거리두기 단계별 기준 및 실행방안' 발표에 따라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등 프로스포츠의 제한적 관중 입장이 허용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와 중대본은 이번 주부터 입장 인원 규모와 시기 등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먼저 프로야구(KBO리그)는 홈구장 수용 규모에 비례해 30%의 관중 입장 허용을 희망하고 있다. KBO는 그동안 문체부와 일주일에서 열흘 단위로 코로나19 상황을 살펴본 뒤 최대 50%까지 늘리는 방안을 논의해왔다.
프로축구(K리그)의 경우 유료 관중 첫 입장 시 경기장 수용 규모의 30∼40% 관중을 받고 이후 단계적 증원을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야구, 축구에 이어 지난달 14일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선수와 팬들, 관계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방역을 지속하면서 타이틀 스폰서와의 협의를 거쳐 단계적 갤러리 입장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유료 관중 입장과 관련해 가장 준비가 잘 된 곳은 KBO리그다.
KBO는 방역당국 관계자들과의 지속적인 회의를 거쳐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을 구축한 상황이며 △입장권 온라인 예매만 가능 △마스크 미착용자 및 고열 증상자 야구장 입장 제재 △경기 중 수시로 마스크 착용 권고 △응원 자제 및 음식물 섭취 이벤트 금지 △선수 사인 및 하이파이브 행사 자제 등 구체적인 내용들을 준비했다.
한편, 방역당국의 유료 관중 입장 허용 방안이 통과될 경우 가장 먼저 개막한 KBO리그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며 이르면 7월 3일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