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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보상 협의는 논의중...옵티머스 책임 피할 생각 없어"


입력 2020.07.02 11:18 수정 2020.07.02 11:29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NH투자증권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NH투자증권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1000억원 이상 환매중단 사태가 벌어진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해 처음으로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이 명확해지면 물러날 의사도 밝혔다.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신관에서 열린 SK바이오팜 상장 기념식 후 기자와 만나 환매중단 고객에 대한 선보상과 관련해 "현재 내부적으로 정리가 덜 돼 있다"며 "대표이사 혼자 결정할 사항이 아니고 판매사의 보상 방침과 관련해선 법무팀 등과 함께 내부적 의견 취합 중"이라고 했다.


정 사장은 "우리는 매달 사모펀드 잔고를 확인하고 운용내역을 제시하지 않는 운용사는 펀드를 팔지않는다는 원칙을 제시해왔다"며 "운용사를 데리고 가서 받은 잔고가 있고 법리적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고객이 손해를 봤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는 도의적인 문제와 법리적 문제가 동시에 존재하는데 괴리가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판매사가 겪어야 할 고통을 피할 생각은 없다. 개인적으로 책임지는 게 그만두는 것이라면 오히려 속이 편하겠지만 고객이나 조직에 바람직하지 않다"며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데 제가 해야할 일은 정리하는 게 우선”이라고 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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