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연석이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에서 '북 위원장' 역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2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유연석은 "한반도 정세 이야기를 실감 나게 다루면서 재밌는 요소와 볼거리가 많은 작품인데 내가 지도자 역할을 한다는 게 상상이 안 됐다"며 "겁이 나면서도 도망치지 않고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따뜻한 의사로 분한 그는 전혀 다른 역할에 도전했다. 유연석은 "오랜만에 영화 예고편을 보니 나도 생소하다"고 웃은 뒤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이야기인데, 나 역시 고민할 수 있는 주제여서 공감했다. 사투리 연기가 숙제였고, 북한 지도자의 영어 실력도 상상해서 연기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도자가 안고 있는 부담이나 고민을 내것으로 받아들여 연기했다"며 "우리 청년들이 안고 있는 고민과 비슷하다고 판단해서 연기할 때 신경 썼다"고 덧붙였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영화다. 지난 2017년 개봉한 '강철비'의 양우석 감독 신작으로 정우성 곽도원 유연석이 주연했다. 29일 개봉.